
삼성전자 무선이어폰 신제품 '갤럭시 버즈4' 시리즈가 출시 보름여 만에 국내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버즈4 시리즈 판매는 상위 모델인 '갤럭시 버즈4 프로'가 이끌고 있다.
전체 판매량 중 프로 모델 비중은 90% 안팎에 이른다. 출시 이후 실구매자 후기와 온라인 반응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하루 판매량이 7000대를 웃도는 날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흥행 배경으로는 성능 개선과 인공지능(AI) 기능 강화가 꼽힌다. 갤럭시 버즈4 시리즈는 역대 버즈 시리즈 최고 수준의 하이파이 사운드와 인체공학적 설계를 앞세웠다. 프로 모델은 베젤리스 우퍼와 2웨이 스피커를 적용해 저음과 고음 표현력을 끌어올렸고, 장시간 착용감도 개선해 호평을 받았다.
사용성 강화도 판매 확대에 힘을 보탰다고 회사는 분석했다. 갤럭시 버즈4 시리즈에는 고개 움직임만으로 전화 수신과 거절, 빅스비 호출 등을 제어하는 '헤드 제스처' 기능이 처음 탑재됐다. 갤럭시 스마트폰 등과 연동할 경우 AI 음성 호출과 실시간 통역 등 갤럭시 AI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6일부터 삼성 강남과 삼성스토어 홍대에서 스티커 등으로 제품을 꾸미는 '갤럭시 버즈 커스텀 랩'을 운영하고 있다. 커스텀 랩 운영 이후 일주일간 갤럭시 버즈4 시리즈 판매량은 전작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6 시리즈 흥행과 연계해 버즈4 시리즈 판매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폰과 무선이어폰을 축으로 한 갤럭시 생태계 경험이 강화되면서 프리미엄 웨어러블 수요 확대도 이어질 전망이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