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액티브 ETF 초반 성적 '부진'…패시브 ETF보다 수익률 떨어져

이달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잇따라 출시됐지만 초반 성적은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주보다 성장주를 중심으로 종목을 구성해 성과가 나타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액티브 ETF는 기초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와 달리 운용사가 종목 구성과 비중을 적극적으로 조정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27일까지 국내 최초 코스닥 액티브 ETF인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스닥액티브' 거래대금은 3조440억원, 타임폴리오자산운용 'TIME 코스닥액티브'는 1조2191억원을 기록했다.

상장 첫 주에 거래대금이 각각 2조652억원, 8454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초기 대비 거래는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코스닥 액티브 ETF 초반 성적 '부진'…패시브 ETF보다 수익률 떨어져

액티브 ETF는 패시브 ETF보다 수익률 하락 폭이 컸다. KoAct 코스닥액티브, TIME 코스닥액티브는 각각 상장일 대비 27일 주가가 8%, 5.15% 하락했지만 같은 시기 패시브 ETF로 꼽히는 KODEX 코스닥150은 1.24%, TIGER 코스닥150은 1.31% 하락하 데 그쳤다.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구조가 변동성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KoAct 코스닥액티브는 성호전자(8.46%), 큐리언트(5.94%), 에이치브이엠(3.62%) 등으로 구성했고, TIME 코스닥액티브는 삼천당제약(8.35%), 에이비엘바이오(6.18%), 알지노믹스(3.89%) 등으로 종목을 구성했다. KoAct 코스닥액티브가 TIME 코스닥액티브보다 중소형 성장주 중심으로 종목을 구성했고, 주가하락 폭도 더 컸다.

반면 반도체, 바이오 등 특정 섹터나 대형주 비중이 높은 액티브 ETF는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한화자산운용의 'PLUS 코스닥150액티브'는 상장 이후 수익률이 1.69% 상승했다. 코스닥150지수에 편입된 우량기업과 함께 코스닥 시장 전체에서 저평가된 종목으로 구성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출시한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 수익률은 7.17% 상승했다. 최근 부상하고 있는 바이오 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ETF 수익률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