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4명 “생성형AI 사용”…챗GPT 1위

국민 10명 중 4명 이상이 일상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절반 이상은 AI 서비스가 내놓은 결과물을 신뢰하고 있다고 답해 'AI의 일상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가구와 개인의 인터넷 이용 환경, 이용 행태, 주요 서비스 활용 등을 조사한 '2025 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선 생성형 AI 서비스 확대 등 환경 변화를 반영해 기존 조사항목과 함께 생성형 AI의 이용 목적, 만족도, 구체적인 사용 서비스와 유료 구독 여부 등을 추가로 조사했다.

AI 서비스와 관련해 주거 편의, 교통, 교육 등 분야에서 AI 서비스를 경험해 봤다고 답한 응답자는 2021년 32.4%에서 2025년 67.0%로 증가했다. 가장 많이 경험하는 AI 서비스는 가사 지원 로봇, 사물인터넷(IoT) 가전 등 주거 편의(35.9%) 분야였다.

AWS 서밋 서울 엑스포에 마련된 아마존배드록 부스에서 관람객이 생성형AI를 이용해 자신의 얼굴을 그림속 캐릭터와 합성해볼 수 있는 콘텐츠를 체험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AWS 서밋 서울 엑스포에 마련된 아마존배드록 부스에서 관람객이 생성형AI를 이용해 자신의 얼굴을 그림속 캐릭터와 합성해볼 수 있는 콘텐츠를 체험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생성형 AI 서비스를 경험해 봤다는 응답은 2024년 33.3%에서 2025년 44.5%로 11.2%포인트(P) 증가했다. 이용 서비스는 챗GPT(41.8%), 제미나이(9.8%), 코파일럿(2.2%), 클로바 X(2.0%) 순이었다. 또 유료로 생성형 AI를 구독하는 비율은 7.9%로 조사됐으며, 비중은 챗GPT(7.3%)가 가장 높았다.

직업별 생성형 AI 서비스 경험은 사무직(71.9%)에서 가장 많았으나, 유료 구독률은 전문·관리직(20.6%)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경험률과 유료 구독률의 경우 경험률은 세종(53.2%), 대전(53.1%), 서울(52.8%) 순으로 높았다. 유료 구독률은 서울(11.4%), 경기(9.9%), 강원(9.1%)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기업의 AI 서비스가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3명 중 2명(66.8%)이 그렇다고 답변했다. 또 AI 서비스가 모두에게 공정하고 차별이 없는지에 대해서는 57%가, AI 서비스가 제공하는 정보나 결과물을 신뢰하는지에 대해서는 54.7%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전체 가구의 인터넷 접속률은 전년보다 0.01%P 증가한 99.98%로, 만 3세 이상 가구원의 인터넷 이용률은 전년보다 0.5%P 증가한 95.0%로 나타났다. 인터넷 이용자의 95.2%는 하루에 1회 이상, 주 평균 21.6시간을 이용하고, 인터넷 이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광주(97.8%), 가장 낮은 지역은 전남(91.1%)으로 나타났다.

홍성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AI 서비스가 국민 생활 전반에 보다 안전하고 유용하게 안착할 수 있도록 개인의 AI 활용 역량 제고는 물론 신뢰할 수 있는 AI 이용 환경 조성 등 관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년 인터넷이용실태조사는 전국 2만2671가구, 만 3세 이상 가구원 5만75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