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행동주의펀드 공격 막았다…얼라인 이사회 진입 무산

코웨이가 행동주의펀드 도전을 막아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웨이 이사회의 손을 들어주며 얼라인파트너스(이하 얼라인)의 이사회 진입은 최종 무산됐다. 코웨이는 이사회에 대한 주주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향후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약속했다.

코웨이는 31일 제3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주요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얼라인이 제안한 감사위원회 위원 전원 사외이사 구성과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선임은 부결됐다.

코웨이는 사내이사로 방준혁, 서장원, 김순태 등 3인을 재선임했다. 사외이사에는 전시문 전 LG전자 부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는 선우혜정 국민대 부교수와 정희선 한양대 부교수를 각각 신규 선임했다.

얼라인이 제안한 감사위원회 위원 전원 사외이사 구성 안건은 40.5%의 찬성으로 부결됐다. 방준혁 코웨이 의장이 아닌 사외이사로 이사회 의장을 선임하자는 안건 역시 34.1%의 찬성만을 기록하며 얼라인의 도전은 모두 무산됐다.

이후 이어진 표결은 모두 코웨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방 의장 재선임을 비롯한 사내이사 선임 안건과 사외이사 선임 안건 모두 80%가 넘는 득표를 기록하며 최종 가결됐다.

3%룰에 따라 적용되는 다득표 순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안건 역시 다득표 순에 따라 선우혜정 부교수(63.5%), 정희선 부교수(57.5%)가 선임됐다. 얼라인 측 박유경(50.1%)·심재형(36.0%) 후보를 각각 제쳤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이사회 측 후보에 표를 더 몰아준 결과로 풀이된다.

방 의장은 이날 재선임을 통해 3년간 이사회에 잔류하며 의장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코웨이는 방준혁 의장 주도로 △비렉스 출시 △디지털 전환 △글로벌 확장 등을 추진하며 넷마블이 최대주주로 올라선 2020년 이후 매출 연평균 8.6%, 영업이익 11.5% 성장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이날 의장을 맡은 서장원 코웨이 대표는 “지난 해는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코웨이 성과를 숫자로 증명해낸 한 해”라며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코웨이는 이날 주총에서 로봇, 정형외과 및 신체보정용 기기, 반려동물용 기기 제조· 판매·임대·서비스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내용으로 정관을 개정했다.

코웨이 주총 결과
코웨이 주총 결과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