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지난해 12월 물냉이를 '가장 영양가 높은 채소'로 선정한 가운데, 전문가가 그 효능과 섭취 방법을 소개했다.
3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공인 영양사 니콜라 루들럼 레인은 최근 물냉이가 다양한 요리에 활용 가능한 식재료라며 건강상 이점과 함께 효과적으로 먹는 방법을 설명했다.
물냉이는 브로콜리, 케일 등과 같은 십자화과 채소로, 깨끗한 물에서 자랄수록 풍미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 K·A·C·B군을 비롯해 칼슘, 칼륨, 마그네슘 등 필수 영양소가 풍부해 균형 잡힌 영양 섭취에 도움을 준다. 특히 베타카로틴과 루테인, 제아잔틴 같은 항산화 물질이 다량 포함돼 있어 염증을 줄이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 과정에서 활성산소를 제거해 피부 건강 유지에도 기여할 수 있다.
암 예방 측면에서도 주목된다. 물냉이에는 글루코시놀레이트와 다양한 식물성 화합물이 들어 있어 체내에서 이소티오시아네이트로 변환되며 세포 손상을 억제하는 데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리법 역시 다양하다. 샐러드나 수프, 파스타, 페스토 등에 활용할 수 있으며, 특정 식재료와 함께 섭취하면 영양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루들럼 레인은 “올리브오일, 아보카도, 견과류처럼 지방이 포함된 식품과 함께 먹으면 지용성 비타민의 체내 흡수가 더 잘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또 단백질 식품과 곁들이면 포만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고, 비타민 C가 풍부한 식품과 함께 섭취할 경우 철분 흡수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달걀, 연어, 치즈 등과의 궁합이 좋은 식재료로 꼽힌다.
다만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물냉이는 성질이 차가운 채소로, 과도하게 먹을 경우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또한 혈액 응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비타민 K가 많아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임신을 계획 중이거나 임신 중인 경우에도 전문가와 상담 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