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웰브랩스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보유한 기금 모금·아동권리 증진 등 수만 시간 영상과 사진 수백만장을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하는 인공지능(AI) 아카이브를 구축했다. 대규모 비정형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인덱싱·아카이빙할 수 있게 됐다.
유니세프 한국위가 보유한 8TB 규모 방대한 영상과 사진 자료는 현장 기록이자 자산이나 관리와 활용에 한계가 있었다. 자료가 담당자 개인 PC와 네트워크 저장소(NAS) 등 여러 환경에 분산 저장, 필요한 콘텐츠를 찾는 데 현황 파악 자체가 어려워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트웰브랩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상을 시간의 흐름과 상황 맥락 단위로 이해하는 '비디오 네이티브' 기술을 적용했다. 장면과 맥락을 이해하는 멀티모달 AI 기술을 기반으로 영상 속 인물, 행동, 사물, 배경 관계를 분석해 장면을 구조적으로 이해하고 검색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게 특징이다.
이번 AI 아카이브 구축을 계기로 유니세프 한국위 자료 검색 시간은 기존 대비 약 95% 단축됐다. 새롭게 축적되는 영상·사진 데이터는 자동 인덱싱으로 실시간 검색 가능한 자산이 됐다.
이재성 트웰브랩스 대표는 “영상 자산을 잘 활용하면 추후 캠페인을 기획할 때 의사결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규모 비정형 데이터를 보유한 기관·기업들이 영상 자산에서 의미 있는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