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웅제약은 셀트리온제약과 공동 판매 중인 골다공증 치료제 '스토보클로(성분명 데노수맙)'가 출시 첫해 누적 매출 118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첫 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로서 비용 부담을 낮추고 투약 편의성을 개선해 시장 내 바이오시밀러 처방 비중을 확대다는 평가다.
스토보클로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약물 '프롤리아'의 바이오시밀러다. 지난해 3월 첫선을 보였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스토보클로는 지난해 4분기 기준 약 1600억원 규모 국내 데노수맙 성분 시장에서 점유율 약 14%를 기록했다. 출시 10개월 만에 연 매출 100억 원 이상을 의미하는 블록버스터 구간에 진입했다.
가파른 성장세 핵심 요인은 크게 낮아진 환자 부담금이다. 스토보클로 약가는 과거 오리지널 약제가 처음 급여를 받을 당시(약 20만원) 절반 수준인 10만원가량으로 책정됐다. 보험 급여 적용 시 환자 월평균 실제 부담액은 약 5400원 수준이다. 아울러 1회 투여로 6개월간 약효가 유지돼 환자 복약 순응도는 높이고 병원 방문 부담은 줄였다.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사용자 안전성과 보관 편의성도 한층 강화했다. 주사 후 바늘이 자동으로 숨겨지는 구조를 채택해 의료진 자상 사고 위험을 원천 차단했고, 주사침 캡에 라텍스 성분을 뺀 '라텍스 프리' 재질을 적용해 알레르기 우려를 지웠다. 실온(최대 30도) 보관 가능 기간을 기존 제품 대비 4배 긴 최대 63일로 늘려 유통 중 변질 위험을 최소화했다.
대웅제약은 현재 50여곳에 달하는 주요 종합·대학병원 랜딩 성과를 바탕으로 처방처를 점진적으로 넓혀, 스토보클로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의 품목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박형철 대웅제약 ETC마케팅본부장은 “출시 첫해 118억원 매출은 우수한 품질과 차별화한 마케팅 전략이 맞물려 낸 결과”라며 “경제적인 약가와 제품력을 바탕으로 더 많은 환자가 치료 혜택을 누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