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사고 낸 타이거 우즈… “방금 대통령과 통화했다” 무슨 일?

음주운전 의심 전복사고를 내고 경찰에 체포된 미국 골프 선수 타이거 우즈. 사진=AP / 마틴 카운티 보안관실
음주운전 의심 전복사고를 내고 경찰에 체포된 미국 골프 선수 타이거 우즈. 사진=AP / 마틴 카운티 보안관실

지난 주 약물 운전으로 충돌 사고를 낸 미국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방금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었다”고 말하는 체포 당시 영상이 공개됐다.

2일(현지시간) AP 통신은 지난달 27일 우즈가 교통사고로 체포될 당시 보디캠 영상 주요 내용을 보도했다. 당시 우즈는 플로리다주 자택 인근에서 자신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과속 운전하다 트럭을 들이받고 경찰에 체포됐다.

보디캠 영상에서 우즈는 부보안관이 다가오자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전화를 끊었다. 이후 경찰에게 “방금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대통령이 현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우즈는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전 며느리인 바네사 트럼프와 교제 중이며, 트럼프 대통령 역시 우즈와의 친분에 대해 언급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일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즈의 체포 당시 관련 질문을 받고 “정말 안타깝다. 그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 그는 나와 아주 가까운 친구이며, 정말 훌륭한 사람”이라면서도 “하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음주운전 의심 전복사고를 내고 경찰에 체포된 미국 골프 선수 타이거 우즈. 사진=AP / 마틴 카운티 보안관실
음주운전 의심 전복사고를 내고 경찰에 체포된 미국 골프 선수 타이거 우즈. 사진=AP / 마틴 카운티 보안관실

경찰은 우즈를 체포할 당시 음주 운전을 강하게 의심했다. 실제로 보디캠 영상에서 그는 경찰차 뒷좌석에 앉아 딸꾹질을 하고, 꾸벅꾸벅 조는 등 취한 듯한 모습이다. 그러나 음주 측정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

이에 경찰은 우즈가 약물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체포 당시 그의 주머니에서는 아세트아미노펜과 오피오이드 계열 진통제인 하이드로코돈이 함유된 진통제 '노르코'(Norco) 2정이 발견됐다. 그는 이 진통제가 처방약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소변 검사 요청을 거부했기 때문에 정확히 어떤 약물이 문제를 일으켰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우즈는 체포 당시 “라디오 채널을 바꾸고 있었다”며 “그런데 휴대전화를 내려다보는 순간, 갑자기 '쾅' 소리가 났다”고 해명했다.

현재 보석으로 풀려난 우즈는 지난 1일 “앞으로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