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학부모가 원하는 병원을 직접 선택해 건강검진을 받는 제도가 세종·강원 일부 지역에 시범 도입된다. 제도는 내년 3월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6일부터 세종시와 강원 원주시·횡성군 소재 230개 초·중·고교 학생 약 6만 5000명을 대상으로 '학생건강검진 제도개선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존 학생건강검진은 학교장이 지정한 검진기관에서만 이뤄져 기관 선정의 어려움과 선택권 제한 등의 제약이 따랐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공단이 검진 업무를 전면 위탁받아, 학생과 학부모가 지역 내 원하는 검진기관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했다.
시범사업 검진 대상은 초등학교 1·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이다. 구강검진의 경우 초등학교 전 학년과 중·고교 1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검사 항목은 신체 및 구강 검사를 중심으로 유지하되 생활습관 교육·상담이 새롭게 추가됐다. 검진 과정에서 담당 의사가 흡연과 음주 등 학생들의 전반적인 건강관리를 위한 맞춤형 지도를 병행한다.
검진 결과는 각 기관에서 우편 등으로 제공하며, 건보공단 누리집 및 모바일 앱 '건강보험25시'를 통해서도 상시 조회할 수 있다.
김남훈 건보공단 급여상임이사는 “학생과 학부모가 체계적이고 편리한 건강검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 기반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