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온, MG캐피탈과 산업자산 구독 시장 본격화

사진=리온
사진=리온

기업 자산 시장이 '소유'에서 '구독'으로 전환되고 있다. 한국기업렌탈(KBR)과 MG캐피탈은 산업자산 구독 플랫폼 리온(RE:ON)을 통해 기업 장비 및 설비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금융 제휴를 넘어, 제조사·유통사·고객사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사용 중심'의 산업 모델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Everything as a Service (XaaS) 모델을 산업 자산 영역에 적용한 사례로, 글로벌 기업들이 도입하고 있는 서비스 기반 자산 운영 방식을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리온은 의료장비, 산업설비, IT장비 등 고가의 자산을 구매가 아닌 구독 형태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다. 기업 고객은 초기 투자 부담 없이 자산을 도입할 수 있으며, 운영 중 교체·업그레이드가 유연해져 자산 운용 효율성이 크게 향상된다. 공급사 역시 단발성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구독 수익을 확보할 수 있어 산업 전반의 수익 구조 개선이 기대된다. 특히 자산의 공급, 운영, 회수, 재공급으로 이어지는 '순환형 구조'를 기반으로 설계되어 기존 렌탈 모델과 차별화된다.

한국기업렌탈은 향후 AI 기반 자산 관리 및 데이터 분석 기능을 결합해 기업 자산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스마트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리온 플랫폼의 또 다른 특징은 '순환경제' 기반 구조다. 자산을 회수하고 재정비한 뒤 다시 공급하는 과정을 통해 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자산 수명 연장을 동시에 실현하며, ESG 가치 창출에도 기여한다. MG캐피탈 역시 이를 상생금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박영균 MG캐피탈 상무는 “기업의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자산 운용을 지원하는 의미 있는 협력”이라며 “리온 플랫폼과 함께 새로운 기업 금융 모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주광·이학준 한국기업렌탈 대표는 리온은 단순한 서비스가 아니라제조·유통·고객을 하나로 연결하는 산업 자산 구독 생태계”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기업 자산 시장을 소유 중심에서 이용 중심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