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신한은행, 베트남 기업뱅킹 전면 재구축…해외 전략 거점 '디지털 재편'

정상혁 신한은행장. [사진= 신한은행 제공]
정상혁 신한은행장. [사진= 신한은행 제공]

신한은행이 해외 사업 핵심 거점인 베트남 법인의 기업뱅킹 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한다. 기업금융 서비스를 강화하고, 해외 디지털 채널을 표준화하려는 전략이다.

8일 전자신문 취재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베트남 법인 기업뱅킹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1년 안팎 일정으로 시스템 전반을 재정비하기 위해 전담 인력을 조율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업은 베트남 기업 고객용 인터넷뱅킹 채널을 중심으로 거래 처리 시스템과 전자금융 기능을 통합하는 전면 개편 프로젝트다. 자금이체, 다중 결재, 권한관리 등 기업금융 핵심 기능을 하나의 체계로 재구성하는 것이 골자다.

기존에는 개인뱅킹 중심 시스템에 기업 기능을 덧붙인 구조여서 대량 이체나 자금관리(CMS) 등 기업 전용 서비스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재구축은 기업 고객 채널과 내부 거래 처리 구조를 함께 손질해 서비스 안정성과 확장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베트남은 신한은행 해외사업의 핵심 거점이다. 신한베트남은행은 국내 시중은행 해외법인 가운데 최대 실적을 내는 사업장으로, 베트남 내 외국계 은행 중에서도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사실상 해외사업 성과를 좌우하는 시장으로 평가된다.

고객 기반도 확대된 상태다. 신한은행은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을 기반으로 성장했지만, 현재는 베트남 기업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급여이체, 대량지급, 자금관리(CMS) 등 기업금융 서비스 경쟁력 확보가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다.

신한은행이 핵심 해외 시장에서 기업뱅킹을 전면 재구축하는 것은 디지털 채널을 본점 중심으로 통합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그동안 국가별로 분산된 해외 법인 시스템을 표준화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려는 목적이다.

향후 신한은행은 해외 법인 디지털 플랫폼을 단계적으로 통합·표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비스 확장성과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동남아 시장에서 기업금융 비중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기업뱅킹 경쟁력이 해외 사업 성과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베트남 기업뱅킹 재구축 사업 개요 - [자료= 본지 취재 종합]
신한은행 베트남 기업뱅킹 재구축 사업 개요 - [자료= 본지 취재 종합]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