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무인 계산대' 첫 도입…자체 개발해 매장 효율화 속도

무신사 스탠다드 트리플스트리트 송도점에 설치된 무신사 셀프 포스 (자료 무신사)
무신사 스탠다드 트리플스트리트 송도점에 설치된 무신사 셀프 포스 (자료 무신사)

무신사가 오프라인 매장에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무인 계산대를 도입했다.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무인 계산대 도입을 확산하며 오프라인 매장 운영 효율화에 속도를 낸다. 자체 개발한 만큼 상품 자동인식을 비롯한 무신사 매장 최적화 기능을 지속 업그레이드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무신사 스탠다드 트리플스트리트 송도점에 '셀프 포스(Self POS)'를 지난달 말 처음 도입했다. 무신사 셀프 포스는 무신사가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뿐 아니라 디자인까지 무신사 매장에 맞게 직접 설계한 고객 셀프 결제 솔루션이다.

무신사 셀프 포스는 단순 결제 기능을 넘어 신규 고객 온라인 플랫폼 유입 창구 기능도 수행한다. 별도 무신사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없이 고객이 결제 단계에서 QR코드를 스캔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간편 가입을 완료하면, 즉시 첫 구매 할인과 적립 혜택을 적용하는 프로세스로 설계됐다.

직관적인 회원 전용 혜택과 가입 편의성을 제공해 온라인 회원 유입을 활성화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회원에게는 결제 후 앱 내 스마트영수증을 발급해 결제 이후에도 모바일에서 주문 내역 확인, 혜택 내역 확인 등 무신사 쇼핑 경험을 이어가게 한다.

증가하는 글로벌 방문객을 위한 기능도 탑재했다. 다국어 지원과 택스 프리 기능을 지원해 글로벌 회원이거나 외국어 결제 진행 시에는 자동으로 택스리펀 신청으로 연결된다.

무신사는 이달부터 주요 매장에 셀프 포스를 순차 확대할 계획이다. 송도점에 운영 중인 6대를 비롯해 오는 24일 문을 여는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에 24대, 편집숍 백앤캡클럽에 1대를 각각 도입한다. 이후에도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무인 계산 환경을 순차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실제 도입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송도점의 경우 셀프 포스 도입 이후 주말 피크타임(토·일 11시~20시) 전체 결제의 약 73%가 셀프포스에서 이뤄졌다. 평균 결제 건수는 도입 전 대비 약 26% 증가하고, 결제 처리 속도가 빨라지면서 고객 대기 시간이 줄고 매장 운영 효율이 개선됐다.

무신사는 기술 고도화로 오프라인 결제 편의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현재 바코드 기반 스캔 방식에서 나아가 무선주파수인식(RFID) 기술을 혼용해 상품 자동 인식 기능을 강화한다. RFID 태그가 부착된 상품은 계산대에 올려두는 것만으로도 여러 개 상품 정보를 동시에 인식할 수 있어 별도 스캔 과정 없이 빠르고 정확한 결제가 가능하다. 고객이 쇼핑 흐름을 끊지 않고 자연스럽게 결제까지 이어지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기술 고도화로 오프라인 쇼핑 최적화를 지속 추진하며, 셀프포스로 확보된 매장 현장 인력은 고객 응대와 서비스 품질 향상에 재배치할 계획”이라면서 “단순 무인화가 아닌 매장 운영 효율성과 고객 쇼핑 경험을 동시에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