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 슈퍼센트(대표 공준식)가 2026년 상반기 대규모 채용을 통해 제작 역량 강화에 나선다.
채용은 4월 13일부터 26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된다. 모집 대상은 게임 제작 전반을 아우르는 △개발 △아트 △기획 △AI 직군으로, 하이브리드 캐주얼과 미드코어 장르 확대를 견인할 인재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슈퍼센트 관계자는 “지원자 편의를 고려한 채용 시스템과 보상 체계도 함께 도입됐다. 서류 전형 결과를 영업일 기준 24시간 이내에 안내하는 '패스트 프로세스'와 더불어, 재직자를 위한 '야간 인터뷰'가 운영된다. 이와 함께 경력에 따라 최대 500만 원의 입사 축하금을 제공하고, 지인 동반 지원 시 1차 인터뷰 참여자 전원에게 각각 100만 원을 지급하는 제도도 마련됐다”고 전했다.
이번 채용은 AI 기술 도입에 따른 업계 전반의 효율화 기조와는 다른 행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슈퍼센트는 AI를 단순한 자동화 수단이 아닌 협업 파트너로 활용하는 방식을 택했다. 반복 업무는 AI가 수행하고, 구성원은 전략적 판단과 창의적 기획에 집중하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500명의 인력이 4,500개의 AI 에이전트와 협업하는 형태의 조직으로 발전해, 개인별 생산성을 10배 이상 높인다는 목표다.
사업 전략에서도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기존 하이퍼캐주얼 중심에서 벗어나 하이브리드 캐주얼과 미드코어 장르로 영역을 확장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 타이틀 'XP 히어로'는 인앱 결제 매출 비중이 50% 이상을 기록하며 성과를 냈고, 동급 수준의 신작들도 다수 개발 중이다.
성과 지표 역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앱매직 기준 2026년 4월 현재 슈퍼센트는 국내 1위, 글로벌 7위 퍼블리셔에 이름을 올렸으며, 15개 분기 연속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조직 문화와 근무 환경 개선도 병행되고 있다. 슈퍼센트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본사를 이전해 협업 중심의 업무 환경을 구축했으며, 전 직원에게 허먼밀러 의자를 제공하는 등 근무 여건을 강화했다. 점심시간 확대와 유료 AI 툴 지원 등도 구성원의 업무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이다.
공준식 슈퍼센트 대표는 “많은 기업이 AI를 활용한 효율화에 집중하며 인적 투자를 줄이는 추세지만, 슈퍼센트는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게임의 깊이를 완성하는 핵심은 결국 '사람'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하이브리드와 미드코어 장르에서 글로벌 성공 가능성을 입증한 슈퍼센트의 시스템을 발판 삼아, 시장의 판도를 함께 바꿔 나갈 우수 인재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규모 채용 관련 세부 직무와 전형 절차는 슈퍼센트 공식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