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진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장, 40년 역사 품은 '호남가' 서예 작품 시민 품으로 환원

김성진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장(오른쪽)이 40년 역사 품은 '호남가' 서예 작품을 유한봉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광주광역시 광산구지회장에게 기증했다.
김성진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장(오른쪽)이 40년 역사 품은 '호남가' 서예 작품을 유한봉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광주광역시 광산구지회장에게 기증했다.

김성진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 원장은 14일 소장하고 있던 역사적 가치가 깊은 '호남가(湖南歌)' 서예 작품을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광주광역시 광산구지회(회장 유한봉)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날 광산구 노인회관에서 열린 기증식에는 김성진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장과 유한봉 광산구 노인회장을 비롯해 지역 어르신들이 참석해 남도의 웅혼한 기상을 되새기고 세대 간 온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기증된 작품은 호남의 정체성과 지역의 자부심을 상징하는 전통 단가인 '호남가'의 노랫말을 분택(盆澤) 김성진(金成鎭)이 1987년에 붓글씨로 담아낸 서예작품이다. 특히 이 서예 작품은 1987년부터 1988년까지 전석홍 전 전남도지사 집무실에 전시되며 지역의 주요 인사들의 뜻을 모으는 구심점 역할을 했다. 이후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이 28년간(1988~2016년) 소장했고 2016년부터는 김성진 원장이 그 뜻을 이어받아 10년간 보관해 왔다.

김성진 원장은 이처럼 지난 40여 년간 지역 주요 인사들의 각별한 애정 속에 보존해온 귀중한 작품이 개인의 소장품으로 남기보다는 지역민 모두가 남도의 정서를 공유할 수 있는 시민의 품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뜻을 세워 이번 기증을 결심했다.

김성진 원장은 “오랜 세월 여러 지도자의 손길을 거치며 소중히 간직되어 온 호남가가 마침내 광산구 어르신들과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가게 되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이 작품이 지역 어르신들께는 따뜻한 위안이 되고 자라나는 세대에게는 애향심과 지역적 자부심을 일깨우는 살아있는 스토리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작품을 기증받은 유한봉 광산구 노인회장은 “귀중한 지역의 유산을 선뜻 기증해 주신 김성진 원장님께 깊이 감사드리며, 노인회관을 찾는 모든 이들이 호남의 멋과 혼을 느낄 수 있도록 상설 전시하여 소중히 보존하겠다”고 화답했다.

진흥원은 앞으로도 광주의 미래 모빌리티 산업 발전을 이끄는 본연의 임무에 매진하는 동시에 지역 사회의 어르신들을 공경하고 지역민과의 문화적 소통을 이어가는 등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상생 행보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