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전자]스카이, 태양광 비행선 성층권에서 12일 비행 성공

태양열로 움직이는 스카이(Sceye) 성층권 비행선 / Sceye
태양열로 움직이는 스카이(Sceye) 성층권 비행선 / Sceye

미국 항공우주 기업 스카이(Sceye)가 개발한 태양광 비행선이 성층권에서 12일 이상 비행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스카이는 13일(현지시간) 고고도 플랫폼 시스템(HAPS)을 활용한 장거리 비행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시험에서 스카이의 비행체 'SE2'는 미국 뉴멕시코에서 출발해 브라질 해안까지 약 6400마일(약 1만 km)을 비행하며 12일이 넘는 비행 기록을 세웠습니다.

특히 SE2는 이번 비행에서 특정 지역 상공에 장시간 머무는 능력을 입증했습니다. 총 88시간 이상 목표 지역 상공에 머물며 낮과 밤이 반복되는 동안 안정적으로 비행을 유지했습니다. 이후 계획된 절차에 따라 안전하게 비행을 종료했다고 스카이는 전했습니다.

기술적인 성과도 눈에 띕니다. SE2는 낮에는 태양광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밤에는 배터리로 운용하는 방식으로 비행을 지속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체 내부 압력 조절과 정밀 고도 제어 기술이 안정적으로 검증됐습니다.

스카이는 이번 시험을 통해 상용화를 위한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설명했습니다. 장기간 비행에 필요한 운용 방식과 데이터, 설계 조건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수개월 단위의 장기 체공으로 나아갈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스카이 창업자이자 CEO인 미켈 베스터가르 프란센은 “이번 성과는 성층권을 새로운 인프라 공간으로 활용하는 전환점”이라며 “오랜 시간 특정 지역 상공에 머무를 수 있는 능력은 기존 통신망이 닿지 않는 지역에도 연결성을 제공하고, 산불 등 자연재해 대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스카이는 최근 공개한 성층권 전용 안테나 '스카이셀(SceyeCELL)'을 앞세워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일본 소프트뱅크의 네트워크와 연동해 첫 실증 비행을 앞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재난 상황에서의 실전 통신 활용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입니다.



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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