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은 흔들렸지만 완주는 간다…유은혜, 모두의 승리 의지 거듭 강조

보수 응답 배제 조사방식 유감…안민석 측 네거티브 비판
선관위 결정 수용…아이들 미래 위해 끝까지 뛰겠단 입장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지난 17일 경기교육혁신연대 선거관리위원회가 확정한 단일화 여론조사 방식에 유감을 표하면서도 결과는 수용하겠다고 18일 밝혔다.

혁신연대는 18~20일 여론조사와 오는 19~21일 선거인단 투표를 진행한 뒤 여론조사 45%, 선거인단 55%를 합산해 22일 단일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며, 17일 기준 등록 선거인단은 6만9418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응답자의 정치 성향을 진보·중도·보수·잘 모름으로 구분해 받은 뒤 보수 응답만 집계에서 제외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후보 측 간 설문 문항 협의가 결렬되자 혁신연대 선관위가 관련 쟁점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유 예비후보는 이날 입장문에서 이번 결정이 혁신연대가 내세운 '도민 모두가 참여하는 열린 단일화' 원칙을 훼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단일화 과정에서 특정 성향 유권자를 배제하는 방식은 도민 참여와 절차적 정당성에 맞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민석 예비후보 측을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유 예비후보는 자신이 1위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는 공개하지 않은 채 특정 성향으로 낙인찍는 방식의 네거티브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혁신연대 선관위는 전날 주요 의결 사항에 안민석 후보 및 색깔론 홍보물 제작·유포자에 대한 주의 조치를 포함했다.

다만 유 예비후보는 최종 결정에는 따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 모든 불합리와 불공정마저 짊어지고 가겠다”며 “1400만 경기도민과 159만 학생 앞에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정은 민주적이지 못했지만 결과만큼은 모두의 승리가 돼야 한다”며 “남은 기간 모두의 승리를 위해 뛰겠다”고 덧붙였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