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버지 총격에 자녀 포함 어린이 8명 사망

별거 중인 아내 등 여성 2명 중상

19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 주택가에서 발생한 총격 소식을 접한 주민들이 비통에 잠겨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 주택가에서 발생한 총격 소식을 접한 주민들이 비통에 잠겨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한 남성이 자녀를 포함해 어린이 8명을 살해하고, 별거 중인 여성 2명에게 중상을 입혀 지역 사회가 큰 충격에 휩싸였다.

19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슈리브포트 경찰서의 크리스 보델롱 대변인은 31세 남성 샤마르 엘킨스가 별거 중인 아내와 자녀 등을 대상으로 총격 사건을 벌인 뒤 경찰과 추격전 끝에 사살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새벽 발생했다. 총격범 엘킨스는 슈리브포트 시내 남쪽 지역에서 자신과 세 자녀를 둔 여성 A씨를 총으로 쏜 이후, 별거 중인 아내 B씨의 자택으로 이동했다. B씨의 자택에서 현장에 있던 친자녀 7명을 포함해 어린이 8명을 살해하고, B씨에게도 총격을 가해 중상을 입혔다.

이번 사건의 사망자는 남아 3명과 여아 5명으로, 모두 3~11세의 어린이였다. 태미 펠프스 주 하원의원은 일부 아이들이 뒷문으로 도망치려 했다며 “오늘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과 구조대원들이 실제로 어떤 상황에 직면했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사건의 참혹함을 전했다.

부상자 중 한 명의 사촌인 크리스탈 브라운은 “엘킨스와 아내는 별거 중이었고, 20일 법원 출두를 앞두고 있었다”며 “총격 사건 전 두 사람은 별거 문제로 다투고 있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 육군 성명을 인용해 총격범 엘킨스가 지난 2013년 8월부터 2020년 8월까지 루이지애나주 방위군에서 통신 지원 시스템 전문가 및 화력 지원 전문가로 복무했다고 전했다. 해외 파병 경험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음주 운전, 2019년 불법 무기 사용 등 총 2건의 전과를 가진 사실이 확인됐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