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과 포항시는 20일 DGFEZ 비즈니스룸에서 비케이엠솔과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비케이엠솔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 10만196㎡ 부지에 83억 원을 투자해 합금분말 및 선재 제조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1998년 설립된 비케이엠솔은 특수합금강 분야에서 역량을 쌓아온 유망 기업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도입되는 수평연속주조(HCC) 방식은 국내 금속소재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혁신 기술로 평가받는다.
수평연속주조 방식은 용융된 금속을 수평 방향으로 인출하며 냉각·응고시키는 첨단 공정이다. 기존 수직 주조 방식과 달리 중력의 영향을 덜 받아 금속 내부의 불순물 혼입이 적고, 조직이 매우 균일하며 치밀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생산된 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내마모성과 용접성이 크게 향상된다.
또, 고비용의 복잡한 후속 압연 공정을 획기적으로 생략하거나 최소화하여 생산시간을 단축하고 생산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수입품 대비 30% 이상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되며, 국내 시장의 수입 대체는 물론, 동남아, 유럽, 미주 등 글로벌 시장으로의 수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강상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직무대행은 “핵심 소재 제조기술을 보유한 ㈜비케이엠솔의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투자를 환영한다”며 “독보적인 HCC공정을 통한 소재 국산화는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