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 여행 수요 확대…대만 1위·한국 3위

사진= 아고다 아시아 식도락 여행객 순위
사진= 아고다 아시아 식도락 여행객 순위

디지털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21일 아시아 식도락 여행객 순위를 공개했다.

이번 순위는 아고다 ‘2026 트래블 아웃룩 리포트(Travel Outlook Report)’의 일환으로 실시된 아시아 여행객 대상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도출됐다. 조사 결과 음식이 여행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미식을 중심으로 한 여행 수요가 전반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1위는 대만이 차지했으며, 응답자의 47%가 미식을 주요 여행 목적이라고 답했다. 이어 베트남(35%), 대한민국(34%), 말레이시아(33%), 일본(32%), 인도네시아(31%), 태국(20%), 인도(8%) 순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은 조사 대상 아시아 8개 시장 가운데 3위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제철 식재료를 중심으로 한 지역 미식 여행 수요가 두드러졌다. 아고다가 올해 1~3월 자사 플랫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경남 창원의 숙소 검색량은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창원은 봄철 대표 식재료인 미더덕 생산지로,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며 미식 여행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충남 서천 역시 숙소 검색량이 30% 늘었다. 주꾸미 제철 시즌과 함께 ‘서천 동백꽃 주꾸미 축제’가 열리며 여행객 유입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남 광양은 재첩을 중심으로 28%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진도는 봄꽃게 수요와 축제 영향으로 숙소 검색량이 23% 상승했다. 특히 ‘진도 꽃게 축제’ 기간에는 국내 여행객 대상 검색량이 357% 급증했다.

논산도 딸기 시즌과 축제 효과로 숙소 검색량이 18% 증가했다. ‘논산 딸기 축제’에는 약 67만 명이 방문하고 150톤의 딸기가 판매되는 등 지역 미식 콘텐츠가 관광 수요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준환 아고다 동북아시아 대표는 “최근 여행객들 사이 현지 미식 문화를 경험하려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창원의 미더덕부터 논산의 딸기 디저트까지 지역별로 특색 있는 제철 먹거리를 선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고다는 경쟁력 있는 가격의 항공편, 숙소, 액티비티를 통해 여행객들이 각 지역 고유의 미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병창 기자 (park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