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K-원전' 베트남 진출 금융지원 체계 구축...4자 MOU 체결

수은·무보·한전·PVN, 원전 프로젝트 금융 협력 가능성 검토
정상회담 후속 조치...금융·기술 결합한 원팀 수주 전략 가동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맨 왼쪽)과 레 응옥 손 PVN 회장(맨 오른쪽)이 22일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임석한 가운데 '베트남 원전 프로젝트 금융 협력 가능성 검토에 관한 4자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수은 제공]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맨 왼쪽)과 레 응옥 손 PVN 회장(맨 오른쪽)이 22일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임석한 가운데 '베트남 원전 프로젝트 금융 협력 가능성 검토에 관한 4자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수은 제공]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 한국전력공사(한전)와 함께 베트남 원전 시장 진출을 위한 금융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수은은 지난 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무보, 한전, 베트남 국가산업에너지공사(PVN)와 '베트남 원전 프로젝트 금융 협력 가능성 검토를 위한 4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8월 한-베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원전 협력 의지를 구체화한 결과다. 황기연 수은 행장과 레 응옥 손 PVN 회장은 K-원전의 베트남 진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MOU 주요 내용은 △베트남 신규 원전 사업 금융지원 방안 검토 △재무 모델 수립 지원 △원전 금융지원 실무협의체 구성 등이다.

양측은 정례적인 정보 교환 체계를 구축해 베트남 금융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책을 선제적으로 수립할 계획이다.

PVN은 1975년 설립된 베트남 최대 국영기업으로 석유, 가스, 신재생에너지, 원전 등 국가 에너지 사업 전반을 총괄한다. 수은은 그동안 PVN과 발전·정유 프로젝트를 공동 수행하며 협력 기반을 다져왔다.

레 응옥 손 PVN 회장은 “한국 기업의 검증된 기술력과 수은의 금융지원 의지는 베트남 에너지 전환과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기연 수은 행장은 “이번 MOU는 수은의 금융 노하우를 베트남 원전 분야로 확장하는 계기”라며 “우리 기업이 베트남 원전 시장 주역으로 자리 잡도록 금융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