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국은행 제공]](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4/30/news-p.v1.20260430.f93d539fb158420fa59f9dbb88aeccb4_P1.png)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동결 이후 중동 분쟁 전개에 따른 시장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국제금융시장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한국은행은 30일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미 FOMC 회의 결과와 중동전쟁 전개 양상이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 연준은 이번 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평가를 상향 조정하고 중동 상황에 따른 경제 전망 불확실성을 강조하며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성향을 나타냈다.
연준 내부에서는 금리 경로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마이런 이사가 0.25%포인트(25bp) 인하 의견을 제시한 가운데 클리블랜드·미니애폴리스·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준) 총재 등 3명은 완화 편향적(easing bias) 문구 삽입에 반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기자회견을 통해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에 경계감을 드러냈다.
국제금융시장은 미국의 이란 해상 장기 봉쇄 가능성 등으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8.6% 급등하는 등 요동쳤다. FOMC 결과가 시장 예상보다 매파적으로 평가되면서 미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달러화도 강세를 보였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연준 내부 의견이 분절되고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강조되면서 차기 연준 의장 취임 이후 미국 통화정책 경로의 불확실성이 더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동 분쟁 장기화 우려가 커진 만큼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자세히 점검하고 필요시 적기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