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정판 여권 패러디한 뉴섬 주지사… 백악관 “정신착란이 분명”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얼굴이 새겨진 한정판 여권을 패러디했다. 사진=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언론 담당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얼굴이 새겨진 한정판 여권을 패러디했다. 사진=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언론 담당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상화가 담긴 한정판 여권이 출시된다는 소식에 '트럼프 저격수'로 불리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이를 패러디한 이미지를 게시했다.

29일(현지시간) 폭스 뉴스에 따르면 뉴섬 주지사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트럼프 한정판 여권처럼 자신의 얼굴이 합성된 운전면허증 이미지를 공개하며 “캘리포니아주 175주년을 기념하여 올 여름 모든 캘리포니아 주민들을 위한 아주 특별한 운전면허증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면허증에는 저, 개빈 C. 뉴섬의 잘생긴 고화질 사진이 담길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이 면허증이 역사상 최고의 면허증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아름다운 우리 주를 기념하기 위한 것(잘생긴 사진이 실려 있긴 하지만, 저에 관한 것이 아니다!)”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공개된 트럼프 한정판 여권을 조롱한 글이다. 앞서 미 국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이 표지 안쪽에 포함된 한정판 여권을 발급한다고 발표해 '대통령 영웅화' 논란이 일었다.

뉴섬 주지사 조롱에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인정받는 데 집중하는 것이 아닌, 나라를 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대통령이 역사적인 500주년 기념행사에서 우리나라의 위대함을 찬양하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은 '트럼프 정신착란 증후군'이라는 심각하고 불치병에 걸린 것이 분명하다”고 맹비난으로 맞섰다.

뉴섬 주지사 대변인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나라를 망치고 있는 머리 나쁜 대통령을 비웃는 건 재밌는 일”이라며 “트럼프의 어처구니없는 리더십에 대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가 직무를 진지하게 받아들일 때까지 그의 잘못을 거울처럼 지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