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TI, 자율주행로봇 충전 제어 통신 국제표준 개발 추진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ISO/IEC JTC 1 SC 6 서울 플레너리 회의 단체사진. 〈사진 KETI 제공〉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ISO/IEC JTC 1 SC 6 서울 플레너리 회의 단체사진. 〈사진 KETI 제공〉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자율주행 로봇 등 자율행동체(AMM)의 충전 제어 통신에 관한 국제표준 개발을 추진, 글로벌 표준 선점에 나섰다.

KETI는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ISO/IEC JTC 1 SC 6(시스템 간 통신 및 정보교환)' 플레너리 회의에서 자율행동체 충전 관련 국제표준안(NP) 3건을 최종 승인받았다고 6일 밝혔다.

미국, 중국, 일본, 네덜란드, 스페인, 오스트리아 등 7개 주요 참여국의 전원 찬성으로 승인됐다.

이번 표준은 서로 다른 자율행동체와 충전 인프라 간 통신 체계를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동안 개별 응용 분야별로 개발돼 다수 장비들을 통합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에 대한 국제 기준이 부재했던 자율주행체 기술 한계를 넘은 것이다.

KETI가 제안한 표준은 기존 단일 계층 접근을 넘어 물리 계층(PHY/MAC)부터 네트워크, 응용 서비스 계층(ASN)까지 아우르는 통합형 통신 구조를 설계해 제조 현장이나 스마트시티 인프라 등 다양한 환경에서의 안정적인 장비 연동과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지원한다.

KETI는 이번 표준화가 제조사별로 상이한 자율행동체-충전기 간 통신 규격을 통합하는 첫 사례로, 우리나라는 이를 통해 자율행동체 분야의 국제표준 주도권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ETI 연구진 4명이 국제표준 에디터로 선정돼 과제를 총괄, 표준안 완성 전 과정을 책임진다.

박용주 KETI 모빌리티융합팀장은 “본 표준은 여러 대의 자율행동체가 충전 순서를 스스로 최적화해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산업 현장의 핵심 기술”이라며 “글로벌 공용 규격을 선점함으로써 국내 기업들이 자율행동체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