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지사 후보가 민선 9기 충남도지사 재선 출마를 8일 공식 선언했다.
정진석 전 비서실장이 7일 공주·부여·청양 보궐선거 후보신청 철회하면서 선거 운동 과정에서 충남도민의 마음을 얻는 데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되는 '위헌 계엄리스크'를 해소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김태흠 후보는 정진석 전 비서질장의 당공천 결정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재선 출마 선언을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
김 후보는 8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대한 충남을 완성한다는 일념으로 충남지사 출마를 선언한다”면서 “지난 4년 힘쎈 충남의 밑그림을 그렸으니 이제는 도민들이 위대한 충남을 완성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충남은 무기력한 과거로 후퇴하느냐, 위대한 미래로 나아가느냐는 갈림길에 서 있다”라고 진단한 뒤 “더 이상 변방이 아니라 대한민국 성장의 중심축이 돼야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 후보는 특히 자신을 '충청의 씨감자'로 비유하면서 “충청의 이익이 바로 김태흠의 진영”이라며 “진영의 틀을 깨겠다. 좌든 우든, 진보든 보수든 가리지 않겠다”라고 강조해 지역 경제 메이커로서 민심을 이끌 계획이다.
김 후보는 이어 “잃어버린 12년, 민주당 도정이 좋았나, 아니면 저와 함께한 지금이 더 좋았나”라며 “정치는 말이 아니라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충남의 체질을 역동적으로 바꿔 국비 예산 12조원 시대 개막, 기업 투자유치 50조원 달성, 매니페스토 공약 이행 평가 4년 연속 최우수(SA) 등급 획득 등을 거론하며 '결과로 증명하는 도정'을 이끌었음을 부각했다.
김 후보는 충남을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으로 고동치게 하겠다며 천안·아산 돔 아레나 건립, 인공지능(AI) 대전환, 충남형 기본복지 도입, 돈 되는 스마트 농업 육성, 베이밸리 메가시티 완성, K-문화 융성도시 완성, 대전·충남 통합, 경제과학수도 완성 등을 7대 비전으로 제시했다.
또한 15개 시군을 6개 권역을 세분화해 △천안·아산: K-테크의 심장, AI·디지털 수도 △당진·서산··태안: 자동차 수출단지 조성, 항공 모빌리티 첨단산업화 △공주·부여·청양: 백제 문화 융성, 산림자원연구소 조성 △논산·계룡·금산: 국방수도 완성, 양수발전소 건립 △보령·서천: 국제 해양레저 관광벨트 조성 △홍성·예산: 충남 미래 100년 행정중심 도시 완성 등을 공약했다.
김 후보는 “정치는 말이 아니라 결과이고, 비전은 구호가 아니라 현실이 돼야 한다”라며 “저 김태흠을 더 크게 쓰고 더 강하게 키워달라. 반드시 성과로 증명하겠다”라고 도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