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진,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공개…“국방 데이터 부족 해결”

펀진이 최근 열린 AI EXPO 2026에서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을 비롯한 국방 AI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펀진 제공)
펀진이 최근 열린 AI EXPO 2026에서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을 비롯한 국방 AI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펀진 제공)

펀진은 국방 인공지능(AI)의 데이터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이하 WFM) 기술 'FAIP-MIND(펀진 AI 플랫폼-MIND)'를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

WFM은 실제 환경에서 확보하기 어려운 데이터를 물리 공식과 시뮬레이션 기반으로 가상 생성·학습하는 AI 기술이다. 단순 데이터 증강이 아닌, 물리세계의 환경과 상호작용을 AI가 이해하고 미래 상태를 예측할 수 있도록 학습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펀진은 기존 AI 합성데이터 생성 플랫폼 '이글아이'에 이어 WFM 기술까지 적용해 국방 AI의 어려움으로 꼽히는 데이터 부족 문제 해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FAIP-MIND'에는 펀진의 머신러닝운영(MLOps) 플랫폼 'FAIP'가 적용돼 전파, 비전, 무기추천, 교리 학습 등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물리세계를 이해하고 최적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세부적으로는 RF 신호 탐지·식별과 방향 탐지, 스펙트럼 분석 등을 수행하는 'FAIP-RadioMind', 객체 탐지·추적과 멀티모달 영상 융합 기능을 수행하는 'FAIP-VisionMind', 위협 평가와 무기·자산 추천을 지원하는 'FAIP-WTAMind', 전술·전투 절차와 교리를 학습하는 'FAIP-LessonMind'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전파 분야 WFM 기술인 'FAIP-RadioMind'은 실제 전장 환경에서 확보하기 어려운 RF 탐지 데이터를 물리 기반 가상환경으로 생성하고 학습하는 방식으로 기술을 고도화한다.

AI 지휘결심지원체계인 '킬 웹 매칭(KWM)'에 적용되는 차세대 AI 기술인 'FAIP-WTAMind'도 공개할 예정이다. 화력 및 방공 분야에서 최적의 무기와 대응 수단을 추천하는 AI 모델 개발에 활용된다.

김득화 펀진 대표는 “미래 국방 AI는 데이터 학습이 아니라 물리세계를 이해하고 예측할 수 있는 AI 구조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WFM 기술을 기반으로 국방 AI의 데이터 한계를 해결하고 실전형 AI 운용체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