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홍범식 LG U+ 대표, 빌 게이츠·나델라 MS CEO 만난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바르셀로나(스페인)=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바르셀로나(스페인)=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 등 핵심 인사와 잇달아 만난다. MS와 LG유플러스 간 인공지능(AI)·클라우드 협력 논의가 확대될지 주목된다.

홍 대표는 현지시간 12일(한국시간 13일)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MS 본사에서 열리는 'MS CEO 서밋 2026'에 참석한다. 한국 통신·ICT 서비스 기업 중에서는 LG유플러스가 유일하게 행사에 참여하며, 일부 전자·금융업계 CEO, 학계 인사가 행사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S CEO 서밋은 MS가 전 세계 주요 기업 CEO와 업계 전문가를 본사로 초청해 기술 트렌드와 사업 전략을 공유하는 비공개 행사다. 글로벌 산업 변화와 미래 기술 전망,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된다. 최근에는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인프라, AI 데이터센터, 기업용 AI 솔루션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행사 막바지에는 빌 게이츠 주재 공식 만찬도 예정돼 있다. 빌 게이츠 자택에서 열리는 이 만찬은 한동안 중단됐다가 최근 재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홍 대표도 게이츠 창업자 자택을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홍 대표의 MS CEO 서밋 참석을 계기로 LG유플러스와 MS 간 협력 범위가 넓어질지 지켜보고 있다. MS는 애저와 코파일럿을 앞세워 기업용 AI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 또한 통신망과 기업용 네트워크, AI 상담, 보이스 AI, AX 컨설팅 등을 기반으로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양사가 협력할 수 있는 분야로는 코파일럿 기반 업무, 클라우드 전환, AI 상담,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등이 꼽힌다. LG유플러스는 통신 인프라와 기업 고객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MS는 클라우드와 생성형 AI 플랫폼을 갖췄다. 기업 고객 AI 도입 수요가 커지는 만큼 양사 간 사업 접점도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LG유플러스는 이미 내부 업무에 MS 코파일럿을 적용 중이다.

행사 기간 글로벌 주요 기업 CEO와의 교류도 이뤄지는 만큼 다른 기업과 추가 협력 논의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MS CEO 서밋은 글로벌 CEO들이 한자리에 모여 네트워킹을 하는 행사”라며 “MS와의 협력 논의뿐 아니라 참석 기업 간 추가 사업 협의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