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스터디카페가 기존 상층부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1층 상권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과거에는 임대료 부담과 조용한 환경 확보 등의 이유로 중·상층부 입점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주요 상권 1층에서도 스터디카페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를 단순 입지 이동이 아닌 '체류형 공간 수요 확대'와 연결해 보고 있다. 공부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장시간 머무르며 업무와 자기계발, 휴식까지 가능한 공간을 찾는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스터디카페의 역할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근에는 취업 준비생과 직장인 등 성인 이용층 비중이 확대되며 이용 패턴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일반 카페는 자유로운 분위기가 장점이지만 장시간 이용 시 추가 주문 부담이나 좌석 경쟁이 발생하는 반면, 스터디카페는 보다 안정적인 체류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대체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 스터디카페는 기존 좌석 중심 구조를 넘어 다양한 공간 기능을 결합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미팅룸과 스터디룸은 물론, 콘텐츠 시청 공간이나 휴식 공간 등을 함께 구성하며 이용 목적 자체를 넓히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단순히 공부하는 공간이 아니라, 머무는 방식 자체를 재설계한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1층 상권 확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기존에는 유동인구 중심 소비가 중요한 카페·외식업 위주로 구성되던 1층 상권에 체류형 공간 업종이 들어서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얼마나 많이 판매하느냐'보다 '얼마나 안정적으로 운영되느냐'를 중요하게 보는 분위기가 커지며 공간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터디카페 시장 역시 단순 학습 공간 경쟁에서 벗어나, 이용자의 체류 경험과 공간 활용도를 중심으로 변화하는 분위기다. 무료 커피와 다과 제공, 장시간 이용 환경, 복합문화공간 형태의 운영 등이 확대되며 기존 카페와는 다른 형태의 공간 수요를 형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작심스터디카페 역시 최근 직영점과 가맹점을 확대하며 이러한 흐름에 맞춘 공간 모델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성인 이용층 확대와 복합문화공간 형태의 운영 구조를 기반으로 다양한 상권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도 스터디카페 시장이 단순 좌석 제공 중심에서 벗어나, 체류 경험과 공간 활용성을 중심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1층 상권에서도 체류형 공간 수요가 확대되면서 관련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