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원짜리 중고 가방이 '진품 까르띠에'…“헉! 감정가 5000만원”

'앤티크 로드쇼' 출연 미국 남성 사연 화제
전문가 “보험 가액은 1억 5000만원 상회 예상”

골동품 감정 프로그램 '앤티크 로드쇼(Antiques Roadshow)'에 출연한 미국 남성이 자신의 중고 핸드백이 진품 까르띠에로 판정되자 감격하고 있다. 사진=틱톡 캡처
골동품 감정 프로그램 '앤티크 로드쇼(Antiques Roadshow)'에 출연한 미국 남성이 자신의 중고 핸드백이 진품 까르띠에로 판정되자 감격하고 있다. 사진=틱톡 캡처

미국의 한 남성이 8년 전 구입한 중고 매장에서 구입한 2000원짜리 핸드백이 수천만원에 거래되는 명품 진품으로 판정된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에 따르면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거주하는 한 남성은 최근 방영한 골동품 감정 리얼리티쇼 '앤티크 로드쇼'에 출연해 중고로 구매한 주황색 스웨이드 핸드백의 감정을 의뢰했다.

의뢰인은 “2018~2019년쯤 중고 가게에서 우연히 발견한 핸드백”이라며 “그냥 예뻐서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구매가는 1.5달러(현재 환율 기준 약 2200원)였으며, 그는 감정사가 예상 가치를 물어보자 “2000~3000달러(약 300만~450만원) 정도면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의 한 남성이 2018~2019년쯤 1.5달러를 주고 구입한 중고 핸드백. 사진=틱톡 캡처
미국의 한 남성이 2018~2019년쯤 1.5달러를 주고 구입한 중고 핸드백. 사진=틱톡 캡처

하지만 전문가의 분석은 의뢰인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 감정 전문가 캐서린 반 델은 “이 가방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가 아르데코 시대에 제작한 '투티 프루티(Tutti Frutti)'”라고 설명했다.

가방에 박힌 보석들은 모조품이 아닌 실제 루비, 에메랄드, 사파이어였으며, 장식은 다이아몬드와 백금(플래티넘)으로 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반 델은 “현재 경매 시작에서 보수적으로 잡아도 3만5000달러(약 5200만원)”라며 “보험가액으로 산정할 경우 10만달러(약 1억5000만원)를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감정가에 의뢰인은 감격에 겨워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그는 “정말 놀랍다”며 “여행 온 보람이 있다. 정말 기쁘다. 왕족이 된 기분”이라며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해당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자 네티즌들은 “인생을 바꿀 만한 발견”, “선해 보이는 출연자에게 행운이 찾아가 나까지 기뻐진다” 등 반응을 보이며 의뢰인을 축하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