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까지 확전…어린이 포함 사망자 속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 테러 배후 세력 제거 작전이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주례 각료회의에서 “학살과 인질 납치를 기획한 모든 인물을 마지막 한 명까지 제거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우리는 그 임무 완수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전날 가자지구 공습을 통해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이자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 지휘관인 이즈 알딘 알하다드를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알하다드를 “비열한 테러리스트”라고 규정했다.
하마스는 지난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약 1200명을 살해하고 250여명을 납치했다. 이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상대로 전면적인 보복 작전에 돌입했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였던 이스마일 하니예를 비롯해 야히야 신와르, 무함마드 데이프 등 핵심 지도부를 잇따라 제거해왔다.
신와르는 10·7 테러의 핵심 설계자로 지목된 인물이며, 데이프는 하마스 군사조직을 장기간 이끌어온 최고 지휘관으로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뿐 아니라 레바논에서도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했다.
레바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날 동부 도시 바알베크의 한 아파트를 겨냥한 미사일 공격으로 이슬라믹 지하드 지휘관 와델 압델 할림을 제거했다.
이번 공습으로 그의 17세 딸을 포함해 레바논 곳곳에서 어린이를 포함한 7명이 숨졌다고 레바논 당국은 밝혔다.
이스라엘은 레바논과의 휴전 합의 이후에도 공습을 지속하고 있다.
김명선기자 km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