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항철도가 지난 16일 서울 남산 체육공원 일대에서 시각장애인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사회공헌 행사 '가이드 러닝'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가이드러닝은 시각장애인 러너와 비장애인 가이드가 '트러스트 스트링(믿음의 끈)'으로 서로를 연결한 채 나란히 뛰는 스포츠다.
가이드 러너는 주행 방향과 노면 상태, 장애물, 주변 상황 등을 음성으로 안내하며 시각장애인 러너가 안전하게 달릴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봉사 참여를 넘어 공항철도 임직원들이 시각장애인의 이동과 안내 과정에서 필요한 세심한 소통 방식을 직접 체험하고 이해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평소 역사 현장에서 고객 안내 업무를 수행하는 역무원들이 직접 참여해 교통약자 응대와 안내 서비스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이날 행사에는 VMK 및 빛나눔 시각장애인 마라톤회 소속 러너와 공항철도 임직원 등 총 90여 명이 참여했다. 공항철도는 참가자들에게 러닝용 기능성 티셔츠를 전달했으며, 이후 참가자들은 가이드 러너의 역할과 안내 방법에 대한 이론 교육과 실습을 진행했다.
교육을 마친 공항철도 임직원들은 시각장애인 러너와 1:1로 매칭돼 남산 둘레길 6.6km 코스를 함께 달렸다. 직원들은 파트너의 보폭에 맞춰 속도를 조절하고, 코스 상황을 세밀하게 전달하며 안전한 완주를 도왔다.
이번 활동은 최근 확산되고 있는 '함께 달리기' 문화를 기업 사회공헌 활동과 연결한 사례로, 공항철도는 앞으로도 교통약자와 지역사회를 위한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항철도 한기율 미래전략본부장(사회봉사단장)은 “하나의 끈으로 연결돼 서로의 호흡과 보폭을 맞추며 달리는 과정에서 배려와 소통의 의미를 깊이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웃과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공항철도가 지향하는 안전과 동행의 가치를 꾸준히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