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드 소란이 이색 콘셉트 공연 '고영배의 슴슴한 도파민 중독 치료 콘서트 <고슴도치콘>'(이하 고슴도치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소란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마포구 연남장에서 '고슴도치콘'을 개최하고 관객들과 호흡을 나눴다.
이번 공연은 소란의 고영배가 개인 유튜브 '고란의 소영배'를 통해 기획한 공연이다. 빠르고 강한 자극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의 '도파민 중독'을 콘셉트로 삼아 색다른 방식의 공연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관객들은 입장과 동시에 전자기기를 제출해야 했으며, 공연장 내에서는 함성과 박수 역시 제한됐다. 무대 주변에는 은은한 인센스 향과 아로마 가습기 연출이 더해져 마치 명상 공간에 들어온 듯한 분위기를 더했다.

스페셜 게스트들도 빼놓을 수 없었다. 1일 차에는 데이브레이크 이원석이 게스트로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과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2일 차에는 코미디언 이창호의 부캐 '이택조'가 등장해 도파민 중독 치료가 잘 되고 있는지 검증하기 위한 도파민 역할을 톡톡히 보여주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었다. 마지막 3일 차에는 10CM 권정열이 등장하며 도파민을 제거한 발성으로 '그라데이션'을 선사해 특별함을 안겼다.
소란 고영배는 "처음 기획할 때만 해도 실제로 하게 될 줄은 몰랐다"라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감상문도 열심히 적어주시고, 공연에 집중해 주셔서 더 뜻깊은 공연이 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MPMG MUSIC 역시 "이번 공연은 기존 소란 공연의 문법을 비틀면서도 소란 특유의 유쾌함과 따뜻한 에너지를 자연스럽게 녹여냈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호평을 얻었다. 실제로 공연 종료 이후 SNS에서는 '휴대폰이 없으니 더 눈으로 담고 집중할 수 있는 공연이었다', '소란만 할 수 있는 공연이었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한편, 소란은 지난 4월 신곡 '딜리버리(Delivery)'를 발매했으며, 오는 5월에는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6' 무대에 오른다. 이어 7월에는 매년 이어오고 있는 소극장 브랜드 콘서트 '퍼펙트데이 12'까지 열고 팬들과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