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내달 8일(현지시간)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연다. 인공지능(AI) 기능과 신규 운용체계(OS) 개편 방향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애플은 내달 8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WWDC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행사 첫날 키노트와 '플랫폼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을 통해 새 소프트웨어와 개발자 도구, AI 관련 업데이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WWDC의 최대 관심사는 애플의 AI 기능 완성도다. 애플은 그간 삼성전자와 구글 등 경쟁사 대비 AI 대응이 늦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해 WWDC에서 애플 인텔리전스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핵심 기능으로 꼽힌 개인화 시리 서비스는 이후 일정이 밀리며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WWDC가 애플의 AI 전략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한 기능 소개를 넘어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등 주요 제품군에 AI를 어떻게 적용할지가 관심사다. 특히 최근 애플이 자체 AI 경쟁력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외부 협력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생성형 AI를 실제 사용자 경험으로 어떻게 연결할지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OS 개편 여부도 주목된다. 애플은 통상 WWDC에서 차세대 iOS, 아이패드OS, 맥OS 등 플랫폼 전반의 변화를 공개해 왔다. 이번 행사에서도 새 디자인과 기능 개선, 개발자용 API 확장 등이 함께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WWDC는 팀 쿡 최고경영자(CEO) 체제의 사실상 마지막 WWDC가 될 전망이다. 앞서 애플은 팀 쿡 현 CEO를 의장으로, 존 터너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총괄 부사장을 신임 CEO로 내정했다.
한편 이번 행사 기간 동안 개발자와 학생은 100개 이상의 온라인 세션을 통해 애플 엔지니어와 디자이너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그룹 랩과 개발자 포럼도 운영된다. 애플 인텔리전스, 개발자 도구, 디자인, 그래픽과 게임, 머신러닝 등이 주요 주제로 다뤄진다.
애플은 애플파크에서 1000명 이상의 개발자와 디자이너, 학생을 초청하는 오프라인 행사도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는 키노트 시청과 네트워킹, 현장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애플 디자인 어워드와 스위프트 스튜던트 챌린지도 진행된다. 애플은 올해 스위프트 스튜던트 챌린지에서 350명의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이 가운데 50명은 WWDC 주간에 쿠퍼티노로 초청해 별도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