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달 중 세계 최초 6세대(6G) 이동통신 시연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돌입한다. 시연 행사 200여일을 앞두고 우리의 기술력과 비전을 공개하는 동시에 세계 각국과 선제적인 6G 협력 관계 구축을 꾀하는 무대 기획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18일 정부기관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달 중 '6G 비전페스타 2026 특별위원회'를 발족할 계획이다.
특별위원회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6G 비전페스타 2026' 행사 준비를 총괄하는 전담 조직이다. 정부·기업이 합심해 세계 최초로 6G 관련 네트워크 기술과 장비 개발 현황은 물론 국내 생태계 및 글로벌 진출 전략을 세계에 공유하는 게 목표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실장이 위원장을 맡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등 6G 관련 연구개발(R&D)을 담당하는 기관이 참여한다.
글로벌 6G 시장 출격을 준비 중인 국내 기업도 총집결한다. 삼성전자, LG전자를 포함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통신 3사와 중견·중소 네트워크 장비 기업 등이 특별위원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참여 기관·기업은 각각 △전시·시연 △홍보 △국제협력 3가지 분과에 소속돼 행사를 준비한다. 전시·시연 분과에선 인공지능(AI) 무선접속망(AI-RAN)과 같은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과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과 결합한 6G 기반 피지컬AI 서비스 시연을 추진한다. 통신 기술을 넘어 새로운 서비스와 시장이 열리는 구체 사례 제시에 초점을 맞춘다.
이번 행사를 기술 시연을 넘어 글로벌 협력을 위한 논의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2030년 6G 상용화를 앞두고 치열하게 전개되는 표준, 시정 선점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모색하는 게 핵심이다. 기업은 물론 정부도 미국, 유럽 등과 적극적인 대화로 우리 기술이 세계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는 것을 지원할 방침이다.
IITP 관계자는 “정부는 약 600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예산을 6G 기술 확보에 투입하고 있다”며 “6G 비전 페스타는 우리의 기술을 선제적으로 글로벌 무대에 소개하고, 시장 선점을 위한 우군을 확보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