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장 독일도 뚫었다”… 두드림, K-임플란트 자동화 설비 첫 유럽 수출

전 공정 자동화 구축… 국내 임플란트 설비 시장 선도
AI 접목한 지능형 제조… “글로벌 디지털 전환 선도”

치과용 임플란트 자동화 설비 전문 중소기업 '두드림'이 독일 임플란트 제조사에 검사·포장 설비를 공급하며 유럽 시장 진출에 나섰다. 국내 기업이 독일 현지 임플란트 제조사에 관련 검사장비를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드림은 최근 독일 임플란트 제조기업 'D사'와 픽스처 검사장비 및 포장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납품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임플란트 본고장인 독일 시장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국내 제조 자동화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두드림은 국내 주요 임플란트 기업들을 대상으로 자동화 설비를 공급하며 업계 내 납품 실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임플란트 생산 전 공정을 아우르는 자동화 라인 구축 역량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회사는 후처리 설비부터 실링, 조립, 검사, 포장까지 임플란트 생산 핵심 공정을 자동화하는 토털 솔루션을 구축했으며, 공정별 설비 개발과 특허 확보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로봇활용 제조혁신 지원사업' 공급기업으로도 선정됐다.

두드림은 최근 AI 기반 공정관리 기술 고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설비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생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불량률을 낮추고 생산 효율을 높이는 지능형 제조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두드림의 픽스쳐 검사장비 모습.
두드림의 픽스쳐 검사장비 모습.

이번 독일 수출 계약의 핵심인 '픽스처 검사장비'에는 비전 알고리즘 기반 AI 검사 기술이 적용됐다. 임플란트 표면과 내부 정밀 치수는 물론 체결 상태까지 전수 검사할 수 있으며, 불량 유형 분석 기능도 탑재됐다. 이러한 지능형 검사 설비는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구현을 추진하는 기업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핵심 솔루션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박태성 두드림 대표는 “임플란트 제조 자동화는 정밀도와 위생, 생산 효율을 동시에 확보해야 하는 고난도 분야”라며 “국내 시장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이번 독일 수출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과 중국 등 글로벌 제조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임플란트 자동화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 생산설비는 물론 식품, 화장품, 전기·전자부품 분야 자동화 영역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드림의 임플란트포장용 앰플조립기와 앰플 캡 조립기, 픽스쳐포장기의 IN-LINE 모습.
두드림의 임플란트포장용 앰플조립기와 앰플 캡 조립기, 픽스쳐포장기의 IN-LINE 모습.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