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투자가 국내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의 유니콘 기업 달성을 기념하며 모태펀드와 국민성장펀드를 연계한 '이어달리기 투자 구조' 확산에 나선다.
한국벤처투자는 19일 서울 강남 업스테이지 본사에서 업스테이지의 유니콘 달성을 축하하고, 모태펀드 및 벤처캐피탈(VC)의 투자 성과를 공유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업스테이지가 리벨리온에 이어 국민성장펀드 제2호 직접 투자 대상으로 의결된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한국벤처투자는 이번 사례를 통해 국내 벤처 생태계가 초기 기술기업을 글로벌 AI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과정을 조명했다.

업스테이지는 창업 초기부터 모태 자펀드를 통해 약 22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올해 국민성장펀드를 포함해 총 5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올랐다.
특히 최근 포털 '다음(Daum)' 관련 인수를 통해 거대언어모델(LLM) 기술과 대규모 데이터를 결합한 차세대 AI 포털 서비스 확장에 나서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벤처투자는 이번 사례가 모태펀드의 초기 '인내자본'과 민간 VC의 성장 투자가 결합된 대표적 성과라고 평가했다. 업스테이지가 기술 검증과 시장 개척 과정에서 겪는 불확실성을 극복할 수 있도록 초기 단계부터 자금을 공급해 왔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한국벤처투자는 앞으로 모태펀드가 육성한 초기 스타트업에 국민성장펀드가 대규모 후속 투자를 연계하는 구조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단순 출자 기능을 넘어 유망 기업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때까지 끊김없이 자금을 공급하는 '투자 플랫폼'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한국벤처투자가 지난 4월 발표한 'Beyond(비욘드)'와 'Bridge(브리지)' 전략의 일환이다. 단순 투자 집행을 넘어 스타트업 성장과 성과 창출을 실질적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이대희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업스테이지의 성장은 초기 단계부터 가능성을 믿고 기다려준 인내자본이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모태펀드가 키운 스타트업이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글로벌 K-빅테크 기업으로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