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조선 제조 '효율 30%↑'…산업부, M.AX 성과 전국 확산 고삐

AI로봇 M.AX 얼라이언스 간담회가 5일 서울 중구 한국산업기술평가원 서울사무소에서 열렸다. 김성열 산업통상부 산업성장실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AI로봇 M.AX 얼라이언스 간담회가 5일 서울 중구 한국산업기술평가원 서울사무소에서 열렸다. 김성열 산업통상부 산업성장실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제조 인공지능 전환(M.AX) 정책으로 반도체와 조선 등 우리 주력 산업현장에서 '오류·시간 30% 감축' 사례가 나왔다. 산업통상부는 이러한 성과를 확산하기 위해 1조1000억원 예산을 투입한다.

김성열 산업부 산업성장실장은 20일 서울 대한상의에서 제조·경제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제1회 M.AX 컨퍼런스 겸 산업성장포럼'을 개최하고 이러한 성과 등을 발표했다.

포럼은 그간 축적된 제조 AI 도입의 실질적 성과를 점검하고, 이를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한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선언적 구상에 머물렀던 M.AX 얼라이언스 정책 효과가 실제 현장에서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반도체 장비 A사는 웨이퍼 가공장비의 미세 오류를 AI로 실시간 예측·방지해 웨이퍼 손실률을 기존 대비 30%나 줄였다고 한다. 조선 기자재 B사도 숙련공의 육안에 의존하던 품질검사 공정에 AI 비전 시스템을 도입해 검사 소요 시간을 30% 단축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불량률 감소와 설비 예지보전 측면에서 효용성이 입증된 AI 솔루션을 다른 제조 현장으로 빠르게 이식하는 '성과 확산 방안'이 중요해졌다는게 산업부 설명이다. 단순 도입을 넘어 제조 데이터 활용 표준을 만들고, 로봇 및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과 연계해 대한민국 제조업 전체의 체질을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확산 속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에만 1조1000억원 규모 예산을 투입한다. 지난 2월 신설된 '산단AX' 분과를 중심으로 전국의 주요 제조 거점과 지역 산단까지 AI 인프라를 촘촘히 넓혀 M.AX 얼라이언스 '베스트 일레븐' 체제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김 실장은 “M.AX는 글로벌 초격차 경쟁 속에서 대한민국 산업의 선도적 지위를 결정할 핵심 변수”라며 “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부가가치 제고를 위해 기술주권 확보와 현장 인력의 AI 역량 강화를 전폭 지원하고, 이를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