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림바이오 산업 본격 육성…“산림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2027년 산림바이오센터 개청 추진…국비 22억원 확보
AI·ICT 접목한 스마트 임업 구축…기능성 소재 산업 고도화
강원 산림바이오센터 조감도
강원 산림바이오센터 조감도

전체 면적의 81%가 산림으로 이뤄진 강원특별자치도가 천혜의 산림 자원을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며 대한민국 산림바이오 산업 중심지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산림바이오 혁신성장거점 조성사업'을 통해 오는 2027년 산림바이오센터 개청을 추진 중이며 최근 산림청 그린바이오 관련 연구개발 과제에도 최종 선정돼 향후 5년간 국비 22억원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강원도는 이를 기반으로 강원형 산림바이오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기존 임업의 고부가가치 산업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강원도 산림과학연구원은 고산대와 아고산대 등 특수 환경에 적응해 온 북방계 식물을 비롯한 강원 자생 수종의 기능성과 산업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를 통해 농업 중심의 기존 그린바이오 산업과 차별화된 산림자원 기반 산업영역을 구축하고 강원의 청정 이미지를 활용한 기능성 소재 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등 고부가가치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한다.

실제로 연구원은 근기능 개선 효과가 우수한 강원 자생 오리나무 등 지역 특화 산림자원의 산업화 가능성을 검증하며 기능성 소재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강원도는 전통 임업에 AI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디지털 전환(DX)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산림자원의 생육 환경을 데이터 기반으로 정밀 관리하고 최적 재배 조건을 자동 제어하는 스마트 임업 모델을 도입해 기후 변화와 관계없이 기업이 요구하는 규격화된 고품질 원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산림바이오센터와 연계한 계약재배 확대를 통해 지역 임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소득 기반 마련에도 나선다. 지역 바이오기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함께 추진하며 연구개발부터 생산·가공·수출까지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강원도는 이를 통해 산림자원이 단순한 자연 자산을 넘어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미래 핵심 산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채병문 강원도 산림과학연구원장은 “산림은 강원특별자치도의 가장 큰 자산이자 미래를 책임질 핵심 동력”이라며 “2027년 산림바이오센터 운영을 기점으로 연구와 생산, 가공과 수출이 연결되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강원의 산림이 도민의 안정적인 소득원이자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핵심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