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이 21일부터 시작되는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의 첫 무대로 대전·충남을 검토하고 있다. 장동혁 대표의 고향이자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충청권을 선거 초반 핵심 공략지로 삼아 전국 판세를 주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을 맡은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0일 선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공식 일정은 최종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대전·충남 일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대전·충남은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이자 풍향계 역할을 해왔고, 충청권은 전국 선거의 확장성을 보여주는 지역으로 평가받아 왔다”며 “이번 선거를 단순한 지역 선거를 넘어 중앙당이 중심이 되는 전국 단위 선거로 이끌고 승리하겠다는 당의 의지가 담긴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이 아닌 충청권이 첫 일정으로 거론된 배경에 대해선 서울의 경우 격차가 좁혀졌고, 수도권 승리와 전국 선거 견인을 위해 충청권을 우선 타깃으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지방선거에서는 지역 균형 발전도 매우 중요한 이슈”라며 “충청 일정에는 호남과 수도권 중심 구도를 벗어나는 상징성이 있고, 대전·충남 지역통합특별법에 대한 여당의 반대 입장에 대한 비판 의미도 담겨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공명선거 안심투표위원회'도 출범시켰다. 위원장은 신동욱 최고위원이 맡으며, 위원회는 사전투표소와 투표용지 보관 장소 등에 대한 폐쇄회로(CC)TV 참관단 운영과 불법·관권 선거 감시 활동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전투표 참여 독려 활동도 병행한다.
박 수석대변인은 “부정선거 논리에 동조하는 것은 아니지만 당 지지층 내 투표 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본투표와 사전투표 관리 전반을 당이 철저히 챙기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