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국가 양자클러스터 공모 참여…“양자바이오 산업 거점 도약”

강원·인천·충북 초광역 컨소시엄 구성…양자센싱·양자컴퓨팅 기반 바이오 산업 육성
강원연구개발특구 연계해 양자 전환(QX) 생태계 구축 추진
춘천시청
춘천시청

춘천시가 국가 양자클러스터 지정 공모에 참여하며 양자 기술 기반 미래 바이오 산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춘천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국가 양자클러스터 지정 공모'에 강원특별자치도, 인천광역시, 충청북도와 함께 초광역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했다고 21일 밝혔다.

국가 양자클러스터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국 3개 권역 내외를 선정해 오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양자 산업 생태계와 지역 특화 클러스터를 육성하는 대규모 국가사업이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인천·충북과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18일 공모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강원·인천·충북 3개 광역지자체는 21일 연세대학교 송도캠퍼스에서 '강원-인천-충북 양자바이오 얼라이언스' 발대식을 열고 대학 공동 업무협약(MOU)과 참여기업 투자협력의향서(LOI) 서명 등을 진행했다.

춘천시는 이번 공모를 계기로 바이오 전임상 단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양자 바이오 특화 산업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시는 강원대와 한림대를 비롯해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 한림대성심병원,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 지역 산·학·연 기관과 연계해 양자컴퓨팅 기반 바이오 연구개발(R&D)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양자컴퓨팅을 활용한 신약 후보물질 및 바이오 원료 발굴 기간 단축과 양자센싱 기술을 활용한 초고감도 바이오마커 진단 등 바이오·체외진단 분야 중심의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춘천시는 이미 지난 2022년부터 양자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반 조성에 나서왔다. 양자정보통신 기초 인프라 구축 사업을 통해 양자 소재·부품 연구개발 장비를 도입했고 양자기술강원연구소 운영 지원을 통해 도내 기업의 양자 기술 개발과 실증을 지원해왔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내 바이오·IT 기업들의 '양자 전환(QX·Quantum Transformation)'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 대상 사업화 컨설팅과 기술 이전 연계, 실증 테스트베드 제공, 연구기관 매칭 등을 통해 시장 수요 기반의 '마켓풀(Market-Pull)형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기초 연구부터 현장 맞춤형 실무 교육까지 연계한 전문 인력 양성 체계를 마련해 양자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청년층을 위한 첨단 일자리 창출에도 나선다.

특히 최근 지정된 강원연구개발특구와 연계 효과도 기대된다. 춘천시는 연구개발특구 제도를 활용해 양자 기술 도입 기업에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기술 개발부터 창업·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춘천시는 “춘천은 풍부한 데이터 인프라와 바이오·ICT 산업 기반을 갖춘 양자 응용 산업의 최적지”라며 “강원도와 함께 글로벌 양자경제 시대를 선도하는 핵심 거점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공모 선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