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본부장 박은일·이하 대구특구본부)가 추진중인 대구특구 첨단기술기업 발굴 지원 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대구시 지원을 받아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지역 내 혁신기업을 첨단기술기업으로 지정하여 지역 앵커기업으로 육성하고, 기업의 지역 정주와 기술경쟁력 강화가 목표다. 대구특구본부는 기업이 첨단기술기업으로 지정받는 것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막힘없는 지원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 첨단기술기업 지정 제도는 연구개발특구 내 기업 중 기술집약도가 높고 기술혁신속도가 빠른 첨단기술 분야 기업을 지정하여 R&D 투자 선순환을 유도하는 지역균형발전의 핵심 정책이다.

강력한 세제 혜택을 통해 지역 기업이 수도권 등으로 이탈하지 않고 지역에 정주하도록 유도하고, 세제 혜택을 통해 절감된 재원을 R&D 인력 채용과 생산 능력 확대에 재투자하도록 유도한다. 또 모빌리티·의료기기·로봇·반도체 등 대구·경산 특화 산업 분야의 첨단기술 공급 역량을 집중 육성, 지역균형발전의 기술 주권 확보에 기여하기 위한 취지다.
첨단기술기업에는 R&D 재투자를 촉진하는 강력한 세제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법인세 3년간 100%(이후 2년간 50%) 감면, 재산세 최대 7년간 100%(이후 3년간 50%) 감면, 특구 내 취득세 면제 등이 지원된다. 절감된 세액은 R&D 인력 채용, 생산설비 확충, 신기술 개발 등에 재투자되어 매출 신장과 지역 고용 창출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현재 대구특구 내 지정된 첨단기술기업은 총 11개사다. 이들 기업은 2025년 매출액 8143억 7800만원(22.4%↑), 고용 인력 2082명(36.5%↑)을 달성하며, 지역 혁신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11개사 중 코스닥(KOSDAQ) 상장사 3개사, 코넥스(KONEX) 상장사 1개사가 있다. 자본시장의 검증을 받은 우량 기업을 지역에 확고히 뿌리내리도록 하는 핵심 락인(Lock-in) 정책임을 방증한다.
실제로 올해 신규 지정된 덴탈·메디컬 솔루션 전문기업 덴티스는 독보적인 임플란트 제조 기술을 앞세워 지난해 1143억원의 매출을 달성, 글로벌 메디컬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세계 최초 주파수(RF) 기반 원거리 무선 전력전송 기술(WPT)을 보유한 반도체 팹리스(Fabless) 기업 워프솔루션은 무선충전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대구시도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첨단기술기업 발굴 지원 사업'을 지원한다. 대구특구본부는 대구시와 긴밀히 협력해 지역 기업이 과기부 지정 세제 혜택과 지자체 지원 사업을 동시에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함으로써, 기업의 지역 정주를 위한 이중 앵커링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대구특구본부는 첨단기술기업의 지정부터 성장까지 막힘없는 지원을 위해 첨단기술기업 '2026년 하이패스 프로젝트(HIGH-PASS)'를 수행할 기술사업화 전문기관을 오는 6월 4일까지 모집한다. 이 사업은 지역특화산업 중 기술집약도와 기술혁신속도 변화가 빠른 후보기업을 발굴하되 모빌리티·의료기기·로봇·반도체, ABB 등 대구·경산 특화 분야의 상장사를 우선 발굴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법인세·재산세 감면 등 세제 혜택 컨설팅, 특구 규제 샌드박스(기업 규제 실증 특례) 연계, 전담 매니저 배정을 통한 1:1 기업 전담제를 운영한다. 아울러 해외 판로 개척·글로벌 파트너십 연계, 코스닥·코넥스 상장 컨설팅, 투자 유치(IR) 지원 등 기업가치(EV) 제고를 위한 종합 지원을 제공한다.
박은일 대구연구개발특구 본부장은 “딥테크 산업이 성숙하기 위해서는 지역내 앵커기업이 필수”라며, “첨단기술기업 지정 제도를 통해 지역에 앵커기업으로 뿌리내리고 자본시장 및 글로벌 시장으로 힘차게 뻗어나갈 수 있도록, 특구 사업 전반을 연계하여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