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재를 직접 깎아 정교한 조각상을 만드는 로봇 기술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로봇 기업 로보터(ROBOTOR)가 개발한 이 기술은 3D 설계 파일을 입력하면 로봇이 석재를 직접 깎아 조각상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작업자는 3D 파일과 작업 옵션만 선택하면 되며, 별도의 복잡한 전문 프로그래밍 없이 소프트웨어가 자동으로 절삭 경로를 계산해 로봇을 제어합니다. 특히 공구를 자동으로 교체하고, 온도·진동·공구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해 장시간 연속 작업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시스템에는 6축 산업용 로봇 팔과 회전 작업 테이블, 수냉 방식 절삭장치 등이 적용됐습니다. 최대 50톤 규모의 석재 블록 작업과 최대 4.5m 크기의 대형 조각 제작도 지원합니다.
이 덕분에 과거 수개월에서 수년 걸리던 복잡한 조각 작업도 약 11~15일로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다만 초기 세팅과 최종 마감 작업은 사람이 일부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