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데이터 축적부터 임상·서비스 연결까지 춘천이 최적 입지”

춘천 기업혁신파크의 미래 바이오헬스 전략과 인공지능(AI) 기반 정밀의료 산업 생태계 조성을 논의하는 '제3차 바이오테크 혁신포럼'이 22일 강원대학교 KNU스타트업큐브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에는 강원대학교와 강원대병원, 한림대학교와 춘천성심병원, 서울대학교, 범부처통합헬스케어협회,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강원연구원, 춘천시의회, 강원특별자치도, 강원테크노파크, 바이오 기업 관계자 등 산·학·연·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지난 2차 포럼에서 논의된 위탁개발생산(CDMO) 중심 바이오 생산·사업화 전략을 넘어 AI 디지털 트윈과 정밀의료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바이오헬스 산업 생태계 구축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특히 데이터 기반 의료서비스와 바이오 산업의 연결을 통해 춘천 기업혁신파크를 글로벌 정밀의료 거점으로 육성할 수 있는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졌다.
기업혁신파크 사업 시행사인 바이오테크이노밸리 김용찬 대표는 “바이오 산업 경쟁력의 핵심은 얼마나 많은 의료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축적하고 이를 실제 의료서비스와 산업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며 “춘천 기업혁신파크에 데이터 기반 정밀의료 플랫폼이 구축된다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의료서비스 수요까지 춘천으로 끌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첫 번째 발제는 홍수지 오프리메드 대표가 맡아 '동물모델을 넘어, AI 디지털 트윈으로 여는 신약개발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홍 대표는 “AI 디지털 트윈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신약개발 의사결정을 가상 환경으로 옮기는 새로운 의료 인프라”라며 “당뇨와 치매 분야 병원 실증을 시작으로 시민 건강을 예측하고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도시형 의료 인프라로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형 정밀의료 플랫폼과 임상 실증 모델을 동남아 주요 병원과 공동 적용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의료 수요 확보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임성원 임프리메드 대표는 '인공지능 기반 암 정밀의료를 통한 환자-치료제 연결'을 주제로 발표했다.
임 대표는 “AI가 환자별 임상정보와 유전체, 세포반응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최적의 항암제 조합을 제안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데이터 기반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 서비스 플랫폼 구축이 춘천 기업혁신파크의 차별화 전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토론 과정에서 춘천이 강원대와 한림대, 강원대병원과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등 우수한 교육·연구·임상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만큼 의료데이터 축적과 실증 연구, 의료서비스 연계까지 이어지는 정밀의료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AI와 바이오, 의료데이터 기반 산업이 결합된 새로운 바이오헬스 모델이 향후 춘천 미래산업 경쟁력을 이끌 핵심 성장축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됐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