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주거·인구 삼박자 선순환… 평택 고덕 · 동탄2신도시, 경기 남부 대표 거점 주거지 도약

평택 고덕 우미린 프레스티지. 사진=우미건설
평택 고덕 우미린 프레스티지. 사진=우미건설

반도체 슈퍼 호황을 맞이한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 일대가 부동산 시장의 핵심 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천문학적인 산업 투자와 배후 주거벨트 조성, 인구 유입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며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질의 일자리를 바탕으로 자족 기능이 크게 강화되면서 지역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높아지는 모양새다.

평택·화성·용인·이천 등 경기 남부권은 'K-반도체 산업의 심장부'로 불린다. 삼성전자는 평택캠퍼스를 중심으로 초대형 생산 거점을 지속 확장하는 한편, 화성·기흥 일대에도 연구개발 및 생산시설을 집적시켜 왔다.

실제 이들 지역은 산업 인프라 확충과 일자리 증가에 힘입어 인구 유입세가 가파르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화성시 인구는 99만 6,582명, 평택시 인구는 61만 6,517명에 달한다. 지난 5년간 각각 12.4%(10만 9,567명)와 9.3%(5만 2,229명) 급증한 수치로, 같은 기간 경기도 평균 증가율(1.4%, 18만 5,648명)을 상회한다.

주목할 점은 경제활동의 주축이자 핵심 실수요층인 3040세대 인구가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5년 새 평택시의 3040세대 인구는 9.9%(1만 8,226명), 화성시는 8.9%(2만 8,832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4.6%)과 경기도(-2.3%)의 3040세대 인구가 감소세를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양질의 일자리와 수준 높은 배후 주거단지, 활발한 인구유입 등 자족도시 형성의 핵심 요인을 고루 갖춘 평택 고덕, 화성 동탄2신도시 일대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며 “구매력을 갖춘 수요층의 눈높이에 맞춰 정주여건이 속속 개선되는 데다, 반도체 호황에 따른 세수 증가분이 각종 인프라 개선에 재투자될 전망이라는 점도 지역 가치를 한층 높이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반도체 벨트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주택 시장에서도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화성시 아파트 거래량은 4,142건으로 전년 동기(2,346건) 대비 76.6% 급증했다. 평택시(25.1%, 1,449건→1,812건)와 용인시(49.9%, 3,153건→4,726건)도 일제히 거래량이 뛰며 반도체 벨트 핵심 도시 전반에 온기가 퍼지는 흐름이다.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 일대의 신규 분양 단지들에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우미건설 컨소시엄은 6월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 Abc-36블록 일원에서 '평택 고덕 우미린 프레스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민간분양 단지로, 지하 2층~지상 20층, 11개 동, 총 743세대 규모다. 전용면적 84·94·101·111㎡ 등 중·대형 타입으로 구성됐다.

고덕국제화계획지구 내에서도 중심부 입지로, 도보권에 평택시청·시의회(공사중)가 이전하는 행정타운 및 근린상업용지와 업무·의료용지가 계획돼 있다. 단지 옆 고덕8초(예정)를 비롯해 중·고등학교가 도보거리 내 예정돼 있으며, 고덕국제화계획지구에는 미국 명문 '애니 라이트 스쿨(Annie Wright Schools)'이 평택시와 설립·운영 MOA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