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자립준비청년의 진로 설계와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교육 프로그램을 새롭게 추진한다. 단순 경제적 지원을 넘어 AI 활용 역량과 현장 경험을 결합한 자립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중진공은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과 협력해 자립준비청년 대상 '인공지능(AI) 자립 프로그램(나의 자립을 로그인하다)'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복지시설이나 가정위탁 보호 종료 이후 사회에 진출하는 청년들로, 취업 역량과 진로 탐색 기회 부족 등으로 충분한 진로 설계 없이 생계형 일자리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실제 2023년 보건복지부 자립지원 실태조사에 따르면 자립준비청년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취업 지원은 '진로 탐색 기회 제공(17.1%)'과 '취업 교육(15.5%)'으로 나타났다.
이에 중진공은 진로 탐색과 실무 중심 교육을 결합한 AI 자립 프로그램을 마련해 청년들의 실질적인 취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프로그램은 분기별로 취업·금융·진로 교육과 유망 중소기업 탐방 등 현장 중심 과정으로 운영되며, 우수 참여 학생에게는 '중진공감 장학금'도 지원한다.
또 프로그램 종료 이후에는 중진공의 인력지원 사업인 '기업인력애로센터'와 연계해 취업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인력애로센터는 구인난을 겪는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채용 조건을 확인해 구직자와 맞춤형 취업 매칭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중진공은 지난 23일 특별 프로그램으로 'AI 자립 캠프'도 운영했다. 참가 청년들은 AI를 활용해 자신의 미래 모습을 담은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고, 진로 설계와 직업 탐색, 협업 활동 등 다양한 자립 미션을 수행했다.
중진공은 이를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이 AI 활용 역량을 키우고 미래 진로에 대한 자신감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중진공은 청년 인재 육성과 중소기업·청년 간 일자리 연계를 위해 다양한 정책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며 “AI는 최근 취업시장에서 청년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역량인 만큼,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이 AI 역량을 바탕으로 스스로 미래의 기회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