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또다시 기행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에는 교미 중인 뱀 두 마리를 맨손으로 붙잡는 영상을 공개해 구설에 올랐다.
26일(현지시간) BBC와 더힐 등에 따르면 케네디 장관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테라스 구석에서 엉켜 있던 뱀 두 마리를 맨손으로 들어 올리는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속에서 뱀 한 마리가 그의 손가락을 물었지만, 케네디 장관은 끝까지 뱀을 놓지 않았다.
BBC는 이번 장면을 두고 “케네디 장관의 최신 야생동물 에피소드”라고 표현했다. 실제로 그는 그동안 여러 차례 야생동물과 관련한 행동으로 논란을 빚어왔다.
케네디 장관은 이달 초에도 살아 있는 야생 조류를 손에 들고 있는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앞서 그는 2024년 “2014년 도로에서 발견한 새끼 곰 사체를 센트럴파크 에 유기했다”고 밝히는 영상을 공유해 논란이 됐다. 같은 해에는 방울뱀을 직접 잡아 풀어주는 영상도 올렸다.
또 케네디 장관의 딸은 과거 인터뷰에서 “40년 전 아버지가 매사추세츠 해안에 떠밀려온 고래 사체의 머리를 전기톱으로 잘라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케네디 장관은 시민단체 고발로 미국 국립해양수산청 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지난달 출간된 전기 'RFK 주니어: 추락과 부활'에서는 케네디 장관이 2001년 뉴욕 고속도로에서 발견한 너구리 사체의 성기를 절단했다는 내용까지 담기면서 추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