멥스젠, 英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과 염증성 장 질환 모델 공동 개발

멥스젠이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과 염증성 장질환(IBD) 모델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동 연구는 타마스 코르츠마로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의학부 대사·소화·생식학과 교수 연구팀이 주도한다. 코르츠마로스 교수는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내 영국 국립보건연구원(NIHR) 임페리얼 생의학연구센터(BRC) 오가노이드 시설을 이끌며 환자 맞춤형 질환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NIHR 연구비를 지원을 받으며, 염증성 장 질환의 병태 생리를 정밀하게 규명하게 된다.

타마스 코르츠마로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교수 연구팀이 활용 중인 멥스젠의 장기조직 모델링 자동화 시스템 '프로멥스'(사진=멥스젠)
타마스 코르츠마로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교수 연구팀이 활용 중인 멥스젠의 장기조직 모델링 자동화 시스템 '프로멥스'(사진=멥스젠)

연구팀은 멥스젠의 생체조직칩 플랫폼 '멥스-X 시리즈'와 장기 조직 모델링 자동화 시스템 '프로멥스'를 활용해 사람의 장 환경을 정밀하게 재현한 연구 모델을 구축한다. 프로멥스는 최근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시설에 설치됐다.

연구팀은 이를 활용해 장 오가노이드 기반 질환 모델을 자동화된 방식으로 구현해 재현성 높은 연구를 수행한다. 특히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와 건강인 유래 오가노이드를 비교 분석해 질환에 따른 장 장벽 기능 변화와 염증 반응을 관찰하고, 치료제 후보물질의 효능을 정확하게 평가하는 인간 기반 연구 플랫폼을 개발한다.

연구팀은 면역세포가 혈관을 통과해 염증 부위로 이동하는 과정을 실시간 분석해 염증성 장 질환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면역 반응 메커니즘을 규명한다. 질환 진행 과정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새로운 치료 표적 발굴에도 활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 질환은 아직 정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이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기존 세포 배양이나 동물 실험만으로는 실제 환자의 장 환경을 충분히 재현하기 어려워 신약 개발에 한계가 있었다.

멥스젠은 이번 협력으로 오가노이드와 생체 조직 칩 기술을 결합한 인간 중심 질환 모델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향후 신약 개발과 정밀 의료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전임상 평가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용태 멥스젠 대표는 “세계적으로 동물 실험 중심의 연구에서 사람의 생체 환경을 모사한 첨단대안시험법(NAMs)으로 연구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세계적인 연구 기관인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과 협력해 실제 환자와 더욱 유사한 질환 모델을 구축하고, 빠르고 정확한 신약 개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