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지역축제와 민간 유통망 협업을 앞세운 '4월 동행축제'를 통해 소비 진작 효과를 확인했다. 지역 연계형 소비 프로그램 확대와 오프라인 판매 채널 다변화가 성과로 이어지면서 역대 최대 수준의 오프라인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정부는 하반기 범부처 통합 소비행사인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로 내수 활성화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중기부는 지난 4월 11일부터 5월 10일까지 30일간 진행한 '4월 동행축제'에서 총 5441억원의 직접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행축제 평균 매출액 5263억원보다 178억원(3.4%) 증가한 규모다.
이번 행사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3만6000개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참여했으며, 200개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할인 기획전을 운영했다. 매출은 온라인 3695억원, 오프라인 1746억원으로 집계됐으며, 특히 오프라인 채널 확대가 전체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

특히 중동전쟁에 따른 고유가 등 소비 여건 악화 속에서도 지역 소비를 자극하고 내수 흐름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율 한시 상향 정책 효과도 더해지면서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은 전년 평균 대비 48% 증가한 5118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동행축제의 특징은 지역축제와의 연계 강화다. 전국 13개 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71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소비 촉진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진행한 '대구 수제버거 페스티벌'은 청년 외식창업자 10개 업체가 참여해 기업당 평균 1000만원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연간 일평균 매출 대비 약 3.3배 수준으로, 행사 이틀간 방문객 1만2000명이 찾으며 지역 대표 먹거리 행사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지자체와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군위 전통시장과 관광 코스를 연계한 '엄흥도 시티투어'를 통해 지역 상권 소비를 유도했으며,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부평 블랙데이' 행사와 크루즈 관광객 투어버스를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 500명의 지역 소비를 끌어냈다.
민간 유통채널 협업 확대도 오프라인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기존 온라인 중심 행사에서 벗어나 대형마트, 복합쇼핑몰, 편의점, 생협 등 다양한 판매 채널이 참여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 오프라인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주방유통협회, 의류환경협의체 등과 함께 재고 할인전도 진행했다. 기업 재고 부담 완화와 판로 확대 효과를 동시에 노렸다는 설명이다.
동행축제 대표 상품군인 '동행300' 제품은 온·오프라인 판촉 지원을 통해 총 18억원 매출을 올렸다. 매출 상위 기업은 산과들에(3억원), 이유에프앤씨(1.6억원), 드림와이즈컴퍼니(1.2억원) 순이었다.
중기부는 올해부터 상반기 '4월 동행축제'와 하반기 범정부 통합 소비 행사인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중심으로 연 2회 정례 소비 축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성숙 장관은 “동행축제에 참여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하반기에는 범정부 소비촉진 역량을 결집한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통해 내수 활력을 더욱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하반기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은 국내외 관광객의 지역 상권 유입 확대를 목표로 추진된다. 범부처 통합 개막식과 대규모 할인전, 지역 여행·관광 연계 프로그램 등을 중기부를 비롯한 10개 부처가 공동 준비 중이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