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임기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후원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함께 '2026 이머징테크 글로벌 론치패드)'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이머징테크 글로벌 론치패드'는 인공지능(AI), 양자, 차세대 에너지, 바이오 등 이머징테크 분야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국내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현지 실증(PoC)과 글로벌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모집 기간은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9일까지다. 선정 기업에는 해외 PoC,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전문가 멘토링, 국제 컨퍼런스 연계, 현지 체류비(항공·숙박) 지원 등 글로벌 시장 진출 전 과정에 걸친 지을이 제공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4대 과학기술원이 보유한 권역별 창업 네트워크와 해외 협력 인프라를 연계해 지역 기반 딥테크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입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GIST는 호남권, KAIST는 중부권, DGIST는 대경권, UNIST는 동남권을 맡아 각 권역의 유망 이머징테크 창업기업을 발굴·지원할 계획이다. 기업 대표자가 4대 과학기술원 소속인 경우에는 기업 소재지와 관계없이 해당 소속 기관이 지원할 수 있다. 과학기술원 소속 교원·연구자·학생 창업기업의 글로벌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취지다.
지원 프로그램은 기업의 성장 단계와 글로벌 진출 준비 수준에 따라 '글로벌 진출 트랙(Go-To-Global)'과 '글로벌 준비 트랙(Born-To-Global)' 두 가지로 운영한다. '글로벌 진출 트랙'은 이미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거나 초기 진입을 시도하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약 20개사를 선발한다. 선정 기업에는 해외 현지 PoC로 기술 적합성과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받고, 현지 파트너 연계, 실증 환경 구축, 글로벌 네트워킹 및 전문가 멘토링 등을 지원한다.
'글로벌 준비 트랙'은 해외 진출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하려는 기업을 위한 과정으로 약 30개사를 선발한다. 참여 기업에는 글로벌 비즈니스모델(BM) 고도화, 해외 투자 유치 전략 수립, 현지 시장 진입 방법론 등을 중심으로 맞춤형 교육과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후 미국 동·서부와 싱가포르 등 글로벌 혁신 거점에서 열리는 국제 컨퍼런스와 연계해 투자자·글로벌 기업·산업 관계자와의 네트워크 구축 및 해외 사업화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임기철 총장은 “이머징테크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기술력뿐 아니라 현지 시장 검증과 사업화 역량 확보가 중요하다”며 “GIST는 4대 과학기술원과 함께 호남권 기술창업 생태계의 글로벌 확장을 이끌고, 지역의 우수한 기술 기반 창업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 이머징테크 글로벌 론치패드'는 4대 과학기술원이 공동 추진 중인 'GRAVITY 2026(딥테크 학생 창업 통합리그)'에 이어 협력 범위를 기업 대상 글로벌 사업화 지원으로 확대한 사례다. 학생 창업 발굴을 넘어 지역 기반 이머징테크 스타트업의 해외 실증과 글로벌 시장 안착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