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 안전성 거버넌스 개편…CRO 산하 'AI 세이프티 센터' 신설

네이버 사옥 전경.
네이버 사옥 전경.

네이버가 올해 초 신설한 최고 책임경영 책임자(CRO) 조직 산하에 인공지능(AI) 안전 전담조직을 새로 구성하며 AI 안전성 거버넌스를 개편했다. 모든 서비스에 AI를 녹여내는 '온서비스 AI' 전략 본격화를 위한 안전성 강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3월 CRO 산하에 'AI 세이프티 센터' 조직을 신설했다. 기존 AI 안전성 연구 조직인 '퓨처 AI 센터'가 최고 데이터·콘텐츠 책임자(CDO) 산하에서 AI 선행 연구를 맡게 되면서, AI 안전 관련 업무는 AI 세이프티 센터가 총괄하게 됐다. 올 2월 출범해 회사 전반적 정책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총괄하는 CRO 조직이 한달 만에 AI 안전 전담조직을 구성, AI 안전성 확보 중요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AI 세이프티 센터는 AI 서비스 안전성 확보를 목표로 한다. 네이버가 제공하는 AI 서비스에 대한 안전 관리 체계를 수립·운영하며, AI 서비스가 사용자에게 안전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전사적 관리 역할 수행한다. 초대 센터장인 원성재 네이버 검색개발 리더를 비롯한 기술·법무·대외 정책 전문가들이 합류, AI 안전 기술·정책·운영을 전담한다. 올 1월 시행된 AI기본법 등 규제 이슈에 대응하고, AI 투명성·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인 기술 조치 등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선 이번 거버넌스 개편을 두고 네이버의 AI 안전성 무게중심이 AI 모델에서 AI 서비스로 이동했다고 평가한다. 퓨처 AI 센터가 AI 시스템(AI 모델·AI 서비스) 중 AI 모델 관련 연구에 중점을 둔 반면, 신설된 AI 세이프티 센터는 AI 서비스 안전성에 방점을 찍었기 때문이다.

한 AI 신뢰성 분야 전문가는 “하정우 센터장이 이끌던 퓨처 AI 센터는 'AI 모델' 중심이었다”면서 “네이버가 서비스에 AI를 내재화하는 데 집중하면서 AI 서비스 안전성에 집중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AI 서비스가 늘어날수록 AI 알고리즘 등 투명성 요구가 높아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선제 조치를 취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에 AI 기술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사용자들에게 안전한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AI 안전에 대한 기술·정책·운영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했다”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