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에머슨으로부터 55억 규모 SW 기증받아…AI 반도체 테스트 인재 양성 본격화

지난달 28일 GIST 행정동에서 글로벌 산업 자동화 기술 선도 기업 에머슨의 테스트·측정 사업부인 NI와 'NI 소프트웨어 기증식'을 개최한 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GIST 행정동에서 글로벌 산업 자동화 기술 선도 기업 에머슨의 테스트·측정 사업부인 NI와 'NI 소프트웨어 기증식'을 개최한 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임기철)은 지난달 28일 행정동 5층에서 글로벌 산업 자동화 기술 선도 기업 에머슨(Emerson)의 테스트 및 측정 사업부인 내셔널 인스트루먼트(NI)와 'NI 소프트웨어 기증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10일 체결한 인공지능(AI) 반도체 테스트 분야 전문 인력 양성과 산학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의 첫 후속 협력 사업으로 마련했다. 특히 'GIST-NI 스쿨' 구축과 AI 반도체 테스트·검증 분야 실전형 인재 양성을 본격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증식에는 GIST 임기철 총장을 비롯해 정용화 대외부총장, 이은지 대외협력처장, 김강욱 정보컴퓨팅대학장, 양성 교수와 에머슨 테스트·측정 사업부(NI) 한국 총괄 정구환 사장, 김태형 부장, 박준도 엔아이스퀘어(NI Square) 대표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GIST는 약 55억 원 규모의 NI 아카데믹 볼륨 라이선스를 최초 2년간 무상으로 제공받는다. AVL은 최대 1000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대규모 교육·연구용 소프트웨어(SW) 라이선스로 학생과 연구자들은 이를 활용해 반도체와 전자장비의 성능을 측정·분석하고 자동화 테스트 시스템을 설계하는 실습을 수행할 수 있다.

기증 SW에는 계측 제어와 데이터 수집을 위한 그래픽 개발 환경인 랩뷰(LabVIEW), 자동화 테스트 관리 솔루션인 테스트스탠드(TestStand), 테스트 데이터 운영 플랫폼인 시스템링크(SystemLink) 등이 포함된다.

GIST는 이번에 확보한 SW를 바탕으로 AI 반도체 테스트·검증 분야의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하고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테스트 환경을 캠퍼스 내에 구현할 계획이다.

특히 에머슨 테스트·측정 사업부(NI)의 핵심 솔루션을 활용해 반도체 테스트 자동화, 계측 데이터 분석, AI 기반 검사 알고리즘 검증 교육 등을 운영함으로써 차세대 AI 반도체 테스트 전문 인력 양성 체계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AI 반도체 설계 교육을 담당하는 'GIST-암(Arm) 스쿨'과 함께 테스트·검증 교육을 수행하는 'GIST-NI 스쿨'의 운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에머슨 테스트·측정 사업부(NI) 한국 총괄 정구환 사장은 “이번 SW 기증이 GIST 학생들이 글로벌 반도체 산업이 요구하는 검증·테스트 역량을 갖춘 전문 인재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GIST와의 긴밀한 산학 협력으로 대한민국 AI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GIST 임기철 총장은 “지난 4월 체결한 협약이 대규모 SW 기증이라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져 매우 뜻깊다”며 “이번 기증을 계기로 AI 반도체 테스트·검증 분야의 교육·연구 인프라를 한층 강화하고, GIST를 남부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해 세계적 수준의 실전형 반도체 인재를 배출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